맥 OS 8 에뮬레이터 macintosh.js

최근 공개된 맥 OS 8 에뮬레이터 macintosh.js

업무용 협업툴 슬랙(Slack) 개발자인 펠릭스 리즈버그(Felix Reiseberg)가 만든 OS 에뮬레이터다. 최신 맥 OS에서 옛 맥 OS 8을 돌려볼 수 있다. 플랫폼은 1991년 출시된 매킨토시 쿼드라 900. 당시엔 기천만원하던 워크스테이션급 매킨토시였다.

간단히 ZIP 파일을 내려받아 압축을 풀면 앱 파일이 나타나고 그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던져 넣기만 하면 설치 끝. 느려터진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포토샵 3, 듀크뉴캠3D 문명2 등 몇가지 프로그램도 함께 깔려있다. 제거할 때도 앱파일을 휴지통에 던져 넣으면 깔끔하게 삭제된다. 군더더기 없어서 좋다.

저작권 위반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교육용’이라는 허울로 라이선스 문제를 살짝 피해갔다. 한글 톡을 깔아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예전에 이걸 어떻게 썼지? 싶네. 이따금씩 이런 에뮬레이터류(PSP에서 맥 OS를 구현해보자!)가 나오곤 하는데 추억 소환용으론 적당하다.

캡티브 스테이트, 2019

낮은 평점에 별 기대는 없었지만, 어느 유튜버의 추천으로 찾아서 본 영화 ‘캡티브 스테이트’
포로 상태, 감금 상태 … 뭐 그런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관객을 무료함으로 감금한다?

겉으론 브이(V)나 인디펜던스데이 같은 SF 액션물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첩보 스릴러 정치물에 가깝다. (포스터에 나오는 건담(?) 로봇은 페이크) 마치 일제강점기 당시 비밀결사의 활동 모습을 묘사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보는 내내 애절했다. 마지막엔 시리아나와 비슷한 감정도 들었고 … 아무튼 SF팬이라면 중반까지의 지루함을 꾹 참고 봐도 좋을 영화.

강평: 이거 재미있네

우표의 유용성

5년 전 어느 공중화장실에서 본 격언

우표를 생각해보라
그것의 유용성은 어딘가에 도달할 때까지
어떤 한 가지에 들러붙어 있는 데 있다.

– 조시 빌링스

딱 붙어 있어야 겠다. ㅎ

사과의 변심(ARM Inside)

애플 매킨토시의 유일무이한 운영체제(OS)로 자리잡았던 맥OS X이 드디어 곧 종료될 운명이다. 애플이 WWDC 2020 행사에서 올 가을 출시할 맥OS 빅 서어(Big Sur)를 발표했는데, 버전 번호가 macOS 10.16이 아닌 macOS 11이다. 드디어 macOS X가 명을 다할 때가 온 것이다. 2001년에 공식 출시했으니 20년동안 긴 수명을 유지했다. 맥용 OS로 가장 오랫동안 사용됐고 호평을 받았던 OS가 아닌가 싶다.

돌이켜 보면 10.0 치타와 10.1 퓨마까진 거의 공개 베타에 가까웠고 10.2 재규어에 이르러 좀 쓸만했다는 기억이 난다. 10.4 타이거부터는 정점에 올랐다. 그리고 그 때 즈음(2005~2006년) 애플이 인텔맥으로 이주했다.

사과의 변심(Intel Inside)
‘인텔맥’이라는 볶음 성가

2020년 6월, 애플은 다시 인텔에서 ARM 기반 애플 독자 프로세서로 이주를 발표했다. CPU 아키텍처 전환은 이번이 세번째다. 68k 시절 모토로라 MC 계열에서 IBM 파워PC로, 파워PC에서 인텔로 갔다. 그리고 이제 ARM으로 간다. ARM 기반이라고는 하지만 애플이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만든 애플 프로세서다. 애플이 이제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모두 아우르는 반도체 기업의 반열에 올라 섰다.

40년 역사의 애플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당분간) 미래에도 여전히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이어갈 것이다. 정말 대단한 회사다. 애플빠가 되길 잘했다. ㅎㅎㅎ

3중 백업 체계 구축

지난 20년동안 두 번의 사진 데이터를 날린 경험이 있다. 때문에 항상 NAS와 외장 HDD로 이중 데이터 백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클라우드 백업으로 AWS S3 Glacier를 추가해 3중 백업 체계를 만들어 놨다. 숙원 사업 달성. 이제 조금 안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