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막혔던 여행길을 다시 떠났다. 올해 첫 1박2일 고군산도 여행. 선유도 해수욕장의 햇살은 따갑고 바람은 스산했다. 그렇게 먹먹한 한 해의 2/3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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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
긴 장마의 끝자락 … 비가 그치고 하늘에 해와 구름이 비치자 그나마 사람들의 북적임이 덜한 곳을 찾아 차를 몰고 북으로 올라갔다.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아내의 바람에 따라 다다른 곳은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그러고 보니 올해 코로나19 이후 첫여행이다. 흑 T-T
파주라곤 하지만 동두천시가 더 가까운 오지 계곡 자락에 붉은 색 인도교를 거쳐 놓았다. 인근 감악산 등산코스를 따라 도는 것도 좋고 출렁다리 바로 아래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어 한바퀴 휭 둘러 보는 데이트 코스로도 나쁘지 않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젊은 커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마는 … 방문객도 가족 단위 관광객과 중년 등산객이 대다수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인근이 죄다 군부대. 제대로 식사할 곳이라곤 매운탕집 몇군데 빼곤 보이진 않는다. 동두천시까지 들어가야 국수집 두어군데와 호수식당이라는 (나름 괜찮은) 부대찌개집이 있다. 맛집 탐방은 포기했다. 계속 읽기
19주년 여행
11월 첫째주, 아내와 인연을 이어 나간지 19년 째가 된다.
아이들만 큰 줄 알았더니 우리도 나이를 먹었다. 어느덧 그렇게 세월이 가버렸다. 올해도 19주년을 맞아 여행을 떠났다. 주말을 낀 1박2일의 여행. 단풍 구경 겸 지난 여름에 지나친 동해바다로 향한 길 … 여행은 늘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사십여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여행도 마찬가지인 것 같더라.
양수리 환경생태공원
지난 주말, 아이들에게 휴식 시간을 우리 부부에게는 가을 나들이 겸 차를 몰고 양평으로 나섰다. 여기저기 구경을 다니다 모처럼 양수리에 들렀다. 북적이는 6번 국도와 세미원 쪽을 살짝만 벗어나도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양수리 환경생태공원도 그런 곳이다. 사실 강변에 풀밭과 벤치 몇 개가 있을 뿐인 아무것도 없는 공원.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나 보다. 시월도 절반이 지났다. 올해도 두 달 남짓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