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일상상념

입주

아내의 선견지명 덕분에 신축아파트로 입주하는 행운을 얻었다. 새 아파트로 들어가는 건 십여 년만인 듯. 날씨 좋은 2월의 첫째 주 수요일 온 가족이 이사를 했다. 요즘 지은 아파트는 기능적으로 여러모로 잘 배려된 공간이더라. 살기 편한 느낌이다. 이곳에서 또 몇 년간 자리를 잡을 터. 새집에서 새롭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밥벌이의 고달픔

오늘도 전철 차장 너머로 보이는 올림픽대교의 쓸쓸한 야경이 심금을 울린다. 밥벌이의 고달픔은 대체 언제까지 지속하여야 하는 걸까? 진정 로또만이 살 길인가? 인생은 결국 이렇게 살다 가는 건가? 쓸데없는 생각으로 지쳐가는 밤이다.

2020년을 맞으며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보내고 2020년 새해를 맞는다. 바야흐로 ‘원더키디의 해’다. 지난해는 무엇이든 시작을 해보는 게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뤘으니 올해에는 조금 더 한발 나아가 보자꾸나.

이 나라의 에너지

교육과 부동산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본질적인 욕망과 이해관계를 정책과 이상이라는 틀로 묶어놓을 수 없음을 10여 년 간 경험으로 깨달았다. 정부의 탓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비뚤어져 보이는 그런 욕망조차 이 나라가 지난 에너지임을 느낀다. 교육열이나 출산율, 아파트 가격이 아닌 위로 상승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사라질 때 우리 시대의 위기가 올 것이다.

LED 조명

(우리집 사진은 아니다)

거실 등과 안방 등에 이어 이번에는 주방 천장 등이 갑자기 꺼졌다.
이론적으로 반영구적이라는 LED 조명도 채 2년이 되기 전에 고장이 난다. 원인은 다양하다. 컨버터가 나가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 일도 있고, 배선이 삭아서, 심지어 LED 패널 자체가 불량인 경우도 있다. 거실 등과 안방 등은 여분의 컨버터를 장착하거나 LED 패널을 구입해 교체했지만, 주방 등은 그대로 놔뒀다. 남은 반쪽으로도 충분하거니와 굳이 수고스러움을 더할 생각이 없었다. 귀찮기도 하고 몇 달 후면 이사를 떠날 집이다.

일도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믿었던 것이 배신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것이 갑자기 변한다. 든든한 관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기도 한다. 관계란 그렇다. 끊임없이 손이 가지 않으면 부식된다. 그러다 알게 모르게 부서진다. 인생의 법칙 같은 거다. 어디까지 손을 대야 할지 각자의 판단과 몫이다. 다만 큰 기대는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