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윤석이와 함께 다시 떠난 홋카이도 도남지방 여행의 하이라이트 카무이 미사키 … 마치 지구가 아닌 듯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내 일생에 여길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다. 시국이 하 수상해서 여행기는 먹방 위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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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당
얼마 전 문을 연 우리 동네 맛집 ‘삼미당’. 맛있는 요리 안주와 술을 파는 선술집이다. 요즘 소문이 나서 저녁 시간에 일찍 나서지 않으면 자리 잡기도 힘들 정도. 이 동네에 20년을 살다 보니 동네가 조금씩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흘~
우동
2019년 첫 끼, 떡국
어머님이 끓여주신 새해 첫 끼니 ‘떡국’ … 이로써 한 살 더 먹었다. 올해 몇 살이더라? -.,-)
진짜 옛날 떡볶이
집 근처 골목길에 허름하고 오래된 분식집이 하나 있다. (여긴 공개하고 싶지 않아 그저 ‘OO분식’이라 표기한다) 메뉴는 즉석 떡볶이 단 하나. 한 접시도 아니고 끓이는 냄비 한 그릇에 2,500원이니 싸다.
아기 손가락만 한 밀가루 떡 한 줌에 라면, 쫄면 사리, 야끼만두, 감자볼 등 몽땅 탄수화물 덩어리만 들어갔을 뿐인데 맛있다. 흔한 튀김이나 삶은 계란 조차도 없다. 그런데 신기하게도(자연스럽게도) 30년 전 까까머리 학창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정말 그 ‘옛날’ 떡볶이 맛이 난다. 잊고 있었던 그 맛에 자칫하면 눈물을 흘릴 뻔.
여긴 정말 동네 학생들 아니면 나처럼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만 오는 정말 숨은 맛집이다. 물론, 맛이 맛(Taste)이지 맛(Delicious)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