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FineApple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

황정민과 이정재라는 걸출한 배우가 동시에 나온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만 않는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액션 영화. 적지 않은 영화 유튜버들이 개연성이나 연출, 편집상의 완성도 부분을 지적하는데, 개인적으로 액션도 평타 이상은 됐지만, 아저씨 급은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반도나 강철비2보다는 낫다고 하니 코로나 탓에 1917 이후 반년만에 다시 극장을 찾은 보람은 있다.

강평: 그럭저럭 볼만해

그레이하운드, 2020

코로나 때문에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하고 애플TV로 풀린 비운의 영화 그레이하운드. 톰 행크스 제작, 주연으로 1942년 대서양 바다를 무대로 U보트로부터 호송선단을 보호하는 미해군 구축함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이다. 대서양 전투를 다룬 작품은 상과 하, 잔인한 바다, 토린호의 운명 등이 있으나 모두 40~50년대 만들어진 작품으로 정말 오랜만에 대서양 전투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나온 셈.

2차대전빠인 톰 행크스의 영화답게 영화는 짜임새 있고 긴장감 넘치게 잘 만들었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대잠전을 이토록 박력 있게 만들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다만 상영시간이 짧고(90분) 5천만 달러라는 (할리우드에선) 저예산 영화라 CG 퀄리티가 조금 거슬린 게 흠이랄까. 조금 더 들여서 CG 완성도를 높였으면 …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오랜만에 2차대전 해전을 다룬 영화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흥미롭게 봤다. 땡큐~ 애플TV.

강평: 이거 재미있네

맥 OS 8 에뮬레이터 macintosh.js

최근 공개된 맥 OS 8 에뮬레이터 macintosh.js

업무용 협업툴 슬랙(Slack) 개발자인 펠릭스 리즈버그(Felix Reiseberg)가 만든 OS 에뮬레이터다. 최신 맥 OS에서 옛 맥 OS 8을 돌려볼 수 있다. 플랫폼은 1991년 출시된 매킨토시 쿼드라 900. 당시엔 기천만원하던 워크스테이션급 매킨토시였다.

간단히 ZIP 파일을 내려받아 압축을 풀면 앱 파일이 나타나고 그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던져 넣기만 하면 설치 끝. 느려터진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포토샵 3, 듀크뉴캠3D 문명2 등 몇가지 프로그램도 함께 깔려있다. 제거할 때도 앱파일을 휴지통에 던져 넣으면 깔끔하게 삭제된다. 군더더기 없어서 좋다.

저작권 위반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교육용’이라는 허울로 라이선스 문제를 살짝 피해갔다. 한글 톡을 깔아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예전에 이걸 어떻게 썼지? 싶네. 이따금씩 이런 에뮬레이터류(PSP에서 맥 OS를 구현해보자!)가 나오곤 하는데 추억 소환용으론 적당하다.

캡티브 스테이트, 2019

낮은 평점에 별 기대는 없었지만, 어느 유튜버의 추천으로 찾아서 본 영화 ‘캡티브 스테이트’
포로 상태, 감금 상태 … 뭐 그런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관객을 무료함으로 감금한다?

겉으론 브이(V)나 인디펜던스데이 같은 SF 액션물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첩보 스릴러 정치물에 가깝다. (포스터에 나오는 건담(?) 로봇은 페이크) 마치 일제강점기 당시 비밀결사의 활동 모습을 묘사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보는 내내 애절했다. 마지막엔 시리아나와 비슷한 감정도 들었고 … 아무튼 SF팬이라면 중반까지의 지루함을 꾹 참고 봐도 좋을 영화.

강평: 이거 재미있네

우표의 유용성

5년 전 어느 공중화장실에서 본 격언

우표를 생각해보라
그것의 유용성은 어딘가에 도달할 때까지
어떤 한 가지에 들러붙어 있는 데 있다.

– 조시 빌링스

딱 붙어 있어야 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