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금자리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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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던 지난 5월 5일에 이사를 갔다. 만 10년을 살던 옛집과 부모님 곁을 떠나 분가를 한 것. 그래봤자 걸어서 10분 거리긴 하다만 … 그래도 물리적인 분리는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근래 여유는 없고 시간은 넉넉한 지라 각종 보수 공사(수도관, 전기)와 간단한 인테리어를 직접 했다. 웬만한 가구는 이케아에서 실어 날아 조립했고, 세탁기 등 가전과 소품은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저렴하게 장만했다. 사실상 70% 가량의 살림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처지였는데 딱 5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그럭저럭 선방했다.

할 때는 고생스러웠는데 다 꾸미고 나니 보람은 있다. 나름 인테리어 DIY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경험이 됐다. 결론은? 이케아를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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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 중 미리 배달된 자작나무. 인테리어용 인조목이다. 처음엔 낯설지만 그래도 나무는 나무라서 금새 익숙해 진다. 텅빈 거실 한 켠이 나무 한그루 덕분에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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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천정에 붙어 있던 촌스런 샹들리에를 들어내고 이케아 BASISK 천장트랙조명3등을 설치했다. 심플하다. 단돈 29,900원으로 꽤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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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자도 이케아에서 구했다. 개당 5,000원짜리 Marius 스툴과 15,000원짜리 Adde 의자. 도합 4만원어치다. 써보니 괜찮다. 값은 싸구려지만 디자인과 내구성은 싸구려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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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멓던 다용도실 벽면의 곰팡이를 열심히 벗기고 하얗게 페인트칠을 해주었다. 그리곤 인터넷에서 구입한 삼성 통돌이 세탁기, 이케아 sortera 분리수거함을 가져다 놓았다. 속이 후련하다! 다용도실 작업을 끝내고 화장실 비데도 직접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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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엌 … 두닷 아르코 120cm 짜리 테이블에 투명매트를 깔고 식탁으로 쓴다. 여차하면 거실의 아르코 테이블과 연결해 손님맞이 만찬에 쓸 수 있도록 고려했다. 천정엔 지난 번 설치한 이케아 BASISK 등, 그리고 쓰던 LG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싱크대, 그 안에 새로 산 전자레인지와 쿠쿠 밥솥이 있다. 그리고 특별출연 아내 … ㅎ

(보이진 않지만) 싱크대 밑에는 컬리건 언더싱크 정수기가 설치돼 있다. 매달 2~3만원씩 정수기 랜탈비로 내는 돈이 아까워서 직접 아마존에 주문, 설치한 제품이다. 총 10만원을 투자해 1년 내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40달러 짜리 필터는 6개월에 한 번씩 교환해 주면 된다. 필터 수명과 성능은 국산과 비교가 안된다. DIY에 관심있다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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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거실 풍경 … 컨셉은 TV와 소파가 없는 책장 중심의 서재다. 환경등급 E0이라고 주장하는 리바트 120cm 짜리 책장 3개를 이어붙여 거실 한 쪽 벽을 메웠다. 그 앞에 두닷 아르코 180cm 짜리 테이블에 이케아 ADDE 의자와 이케아 HARTE LED 작업등을 가져다 놓았다. 콘센트로 부터 들어오는 전선은 보이지 않게 테이블 아랫면을 통해 이케아 KVISSLE 전선정리함까지 연결된다. 책장 군데군데 보이는 건담은 둘째 윤석이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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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인조목에 이케아 NOT 플로어스탠드를 겹쳐 놓았다. 해가 지면 거실 불을 끄고 플로어스탠드만 켜놓으면 마치 근사한 카페에 온 것처럼 분위기가 확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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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침대도 고민고민하다 이케아 제품을 선택했다. 이케아 침대는 선택하기가 좀 까다로운 편인데, SULTAN SILSAND 우드베이스 스프링매트리스는 포켓 스프링 매트리스에 나무틀이 결합된 제품이라 별도의 침대 프레임이 없어도 된다. 직접 침대 다리를 나사로 붙이는 작업만 해주면 끝. 국내 사용기가 별로 없어서 선택을 망설였는데 … 결과적으로 아이들 침대로는 딱인 제품이다. 개당 20만원 정도의 가격이라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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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 때문에 가장 신경쓰인 인터넷 모뎀을 15,000원짜리 이케아 SELJE 침대협탁 서랍에 가두고, 그 위에 유무선공유기와 시놀로지 NAS를 두니 한결 깔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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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휴식 공간 – 이케아 POANG 암체어와 전용 스툴.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NOT 상향식플로어스탠드는 거실등과 독서등을 겸하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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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테이블 정리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테이블 안쪽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은 케이블타이로, 보이는 곳은 바인더클립으로 선정리 끝~

새 보금자리에 대한 기록”에 대한 2개의 생각

    1. FineApple 글쓴이

      @한만혁 이전에도 TV는 있었지만 거의 보지 않는 상태였거든요. 저도 그렇고요. 요즘 애들은 TV보다 WiFi가 더 중요하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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