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여행

연미정

이른 토요일 아침, 아내의 20대 시절 추억이 서린 강화도로 떠났다.
아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 생활을 하던 곳이다. 강화도 버스터미널과 신촌 시외버스터미널은 그래서 내게도 꽤 익숙한 장소다. 시간은 손살같이 흐르고 어드넛 이십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강화도는 그 시간에 비해서는 크게 달라진 건 없더라. 아내가 자취하던 작은 단칸방 빌라와 사택은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당시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민통선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와졌다는 점. 예전에는 갈 수 없었던 강화도 북쪽 해안까지 이젠 차로 손쉽게 닿을 수 있다. 월곶돈대인 연미정도 그런 곳이다. 연미정 정자 위에서 바라보면 한강 너머 북녁 땅이 한 눈에 보인다. 조그만 나룻배라도 있으면 금새 갈 수 있는 거리다. 생각 이상 북과 가까운 땅 강화 … 날은 더웠다.

미사리 강둑길

어버이날을 하루 넘긴 5월의 화창한 일요일 오후, 주말동안 집에 잠시 들른 둘째와 함께 하남 갑산면옥에서 냉면과 육전을 즐겼다. 바로 들어가기가 어줍잖아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한강 강둑길로 향했다. 예전부터 눈독 들였던 숨은 명소다. 접근성이 떨어져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아니지만, 멋진 한강 풍경을 끼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여느 명승고적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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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비가 그친 날 좋은 일요일, 아내와 함께 경기도 인근으로 주말 여행을 떠났다. 사람을 피해 북쪽으로 내달리다보니 연천까지 다달았다. 찜해두었던 연천호로고루… 고구려 시대 성곽을 일부 복원한 유적지다. 최북단 휴전선에 인접한 임진강변의 옛 산성으로 지금은 성벽 일부만 남아있을 뿐, 옛 광영의 흔적은 희미하게만 남아있다. 아직은 덜 알려져서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정식 개장은 2022년이라고)

너른 들길을 건너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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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해변, 양양, 속초

큰아이 입시가 무사히 끝난 후, 아내의 노고(?)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며칠 휴가를 내 오붓하게 동해안으로 부부 여행을 떠났다. 일에 지친 나도 좀 쉬고자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수년 전 갔던 낙산사와 인근 해변, 양양 쏠비치, 그리고 속초해변을 다시 거닐었다. 운치 있는 봄 바다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충분한 휴식으로 이틀을 보냈다. 부담이 없어서 그런가 더욱 마음 편했던 여행. 다음에 또 와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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