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錫)이 형제

가을이 되면 이제 만 3살이 되는 장남 우석(佑錫)군. 사상 최연소 파워포스레인저가 되기 위해 오늘도 아빠를 응징한다. 좋아하는 장난감은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변신 로보트. 최근 할머니 치마폭에서 벗어나 놀이방에 다니기 시작했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엄마 > 할머니 > 할아버지 순. 가장 만만한 사람은 …역시 … 아빠 T.T

다음 달이면 100일이 되는 차남 윤석(潤錫)군. 현재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역시 엄마.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젖. 낯가림이 별로 없어서 … 누구든지 눈을 마주치고 놀아주면 아주 좋아한다. 주로 하는 일은 먹고 자고 싸기, 그리고 결정적일 때 순도 100%의 맑은 웃음으로 보는 이를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뜨리기.

요즘 건강 때문에 잠시 쉬면서 얻은 행운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 즉 아이들이 크는 모습을 바로 곁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다는 거다. 길게 보면 이렇게 같이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비록 몸은 좀 힘들지만, 마음은 오늘도 석이 형제와 함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