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목록: 감상강평

덕혜옹주,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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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 감독이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 맞나? 싶다.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그렇게 뻔하게 묘사할 줄이야. 차라리 (어렵겠지만) 이방자 여사를 다룬 영화라면 더 드라마틱했을 텐데 말이다. 게다가 아픈 과거사이자 독립에 대한 기여도가 0에 수렴하는 조선 왕가에 대한 긍정적 묘사가 그리 달갑진 않다.

유일하게 손예진의 연기가 빛났지만, 그것마저도 다소 평면적이었다는 게 아쉽다. 그래도 여배우라면 누구나 노렸을 법한 역할을 손예진이 잘 소화해 냈다. 아마 그의 인생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

강평: 그럭저럭 볼만해

제이슨 본 & 인천상륙작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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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본 시리즈 팬인지라 개봉 첫 날 일찌감치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 자체는 그럭저럭 선방했는데 … 본 얼티메이텀 이후 10년만의 맷 데이먼 복귀작임을 감안하면 영 기대에 못미친다. 맷 형도 이제 늙었더라. 흑 ㅠ 액션 분량도 확실히 줄고 시놉시스도 뻔하다. 가족 설정을 끼워넣은 것은 좀 어거지인 감이 없지 않다. 이제 그만 본에게 자유를 줄 만도 한데 여전히 후속편의 여운을 남기는 건 불만. 뭐 그래도 본 레거시보단 낫다. ㅋ

강평: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볼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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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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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과 좀비의 대결 … ㅋㅋ 뭐 영화는 괜찮다. 흥미진진해.
‘전대미문의 재난과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라는 다소 뻔한 플롯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든다. 한국식 신파가 거북하다는 일부 평도 있던데, 그 신파가 아니었으면 단순한 좀비 영화로만 끝났을 것 같다. 신파가 있기에 공포와 스릴러가 주는 압박을 교묘하게 피하며 영화의 완급 조절이 가능했다고 본다.

어쨌든, 좀비라는 장르적 요소를 이처럼 대중적인 위치로 올려 놓은 연상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몇몇 옥의 티에도 불구하고 월드워Z보다 재미있게 봤다.

강평: 이거 재미있네.

노팅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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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휴 그렌트가 분한 월리엄 대커가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 보니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안나 스코트가 아주 인상적이다. 월리엄 대커에게 차인 뒤 “I’m also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ing him to love her”라고 항변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 같기도 하고 … 아무튼 오랜만에 걸작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진다.

강평: (다시 봐도)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