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감상강평

군함도, 2017

큰 기대가 없었으므로 그냥저냥 무난했다. 다만, 극장을 나오면서 사람들 평이 엇갈리는 걸로 봐서 호불호가 있는 영화인 듯. 우려만큼의 국뽕 만세는 아닌데 딱히 치명적인 요소도 없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장기(액션)도 약하고 … 다 잡으려다 조금씩 다 놓친 케이스랄까. 영화적 완성도가 아쉽다.

(웬만하면 망하지는 않는) 항일 영화니 만큼 흥행은 하겠지만, 아무래도 천만 관객은 어려울 듯.

강평: 그럭저럭 볼만해

덩케르크, 2017

영화를 사람들은 동의하겠지만, 본 영화는 100% 아이맥스용 영화다. 일반관에서 봤지만 용산 아이맥스로도 재관람할 예정했다. 덩케르크 해변을 무대로 하는 지상 장면들은 2.3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로도 괜찮다는 생각. 하지만 스핏파이어와 메서슈미트의 공중전 장면은 아이맥스이어야만 제대로 표현하겠더라.

한스 짐머의 음악, 그리고 각종 음향 효과가 배우들의 대사를 대신한다. 엄청나다. 영상과 음향으로 거의 모든게 설명되니 배우들의 대사가 따로 필요가 없다. 그래서 자막 읽느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자막 읽기가 불편한 아이맥스의 단점이 자연스레 극복된다.

킬리언 머피, 톰 하디, 케네스 브래너, 마크 라이너스 등 나름 꽤 네임드급 배우들이 나오지만, 죄다 조연 취급이다. 톰 하디는 얼굴이 제대로 나오는 장면이 몇 없다능. 스토리는 단순하다. 2차대전 초반의 전황을 미리 좀 알고 가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영국군은 탈출이라도 하지 그저 프랑스군은 … 안습 ㅠ 놀란 감독 말대로 덩케르크는 전쟁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재난 서바이벌 영화에 가깝다.

강평: 최고야 강추!

p.s 슈투카의 급강하 싸이렌은 정말이지 극협. 에에에에엥~~~ 아악! 아악!

원더우먼, 2017

별 관심없다가 토마토 신선도가 93%에 이르길래(링크) 궁금해서 봤다. (배트맨 시리즈로 한때 흥했지만 수퍼맨 리부트 작품들로 인해) 몰락 직전에 이른 DC 가문을 살려낸 ‘소녀 가장’이라는 평에 고개를 끄덕인다.

원더우먼 역을 맡은 갤 가돗이 영 불안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나쁘지 않다. 얼핏 안젤리나 졸리의 여전사 이미지인 듯 하다가도 상황마다 다양한(예쁜) 이미지를 선보이는데 연기력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

76년 TV드라마 원더우먼을 오마주한 장면이 몇몇 보인다. 폭발 후 하늘로 붕 떴다가 슬로우모션으로 우아하게 포즈를 취하며 사뿐히 내려온다는 점, 오글거리지만 대놓고 사랑과 평화를 운운한다는 점, 그리고 안경이다 … 계속 읽기

공각기동대, 2017

‘인간이란 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동양적 철학을 바탕으로 한 레전드급 작품을 이처럼 단순한 ‘가출소녀 귀환기’로 만들어 버린 각본가, 감독의 무지와 무성의에 배신감마저 들었다. 영화를 보고 이처럼 허탈해 본 지가 실로 오랜만이다. 일본 만화/애니의 헐리우드식 실사화는 이처럼 한계가 명확하다. 자본과 기술이 아닌 세계관과 철학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다.

유감스럽게도 스칼렛 요한슨의 풍만한 몸매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볼 게 없다.
강평: 별로 재미없음

갈릴레오 vs. 트릭

갈릴레오 –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시바사키 코우

트릭 – 나카마 유키에와 아베 히로시

추리 드라마로서 천재 물리학자 캐릭터와 엉뚱한 여성 캐릭터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공통점이 많은 두 작품이다. 작품성은 갈릴레오가 더 높은데 제대로 된 추리극 짜임새를 잘 갖추고 있다. 반면, 트릭은 한참 먼저 방영됐고 정통 추리극이라기 보다 개그물에 가깝다. 아 .. 물론 여배우의 미모는 나카마 유키에가 한 수 위다. 절벽이라서 그렇지 ㅋㅋ 결론은 둘 다 챙겨볼만 하다.

강평: 이거 재미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