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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디뮤지엄에서 하고 있는 사진 기획전. 간만의 문화 나들이였는데 러시아 작가 예브게니아 아부게바의 작품(위 사진)을 제외하곤 딱히 큰 감흥은 없었다. 그냥 인스타그램 어디선가 한 번쯤 봤을 법한 사진들 … 작품보다 기획 자체에 공을 들였다. 내용물보다 포장이 좋은 선물 같은 것 말이다. 하긴 대림미술관이 이런 식으로 성공한 미술관이니 탓할 건 없다.

강평: 그럭저럭 볼만해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2018

요즘 할리우드 영화라고 해도 마블 히어로 시리즈를 제외하면 완성도 있는 작품을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이 현실. 걸작 시카리오 속편 격인 이번 작품도 기대를 모았건만 … 결과는 그냥 그저 그런 밀리터리 액션 영화에 그쳤다. 살짝 여운이 남긴 하는데 전편의 그것까진 아니네. 아쉽다.

강평: 별로 재미없음

공작, 2018

외화는 선호하는 장르가 정해져 있지만, 한국영화는 장르보다 감독이 누구인지를 먼저 본다. 어떤 성향을 가진 감독인지 그 감독이 이야기를 어떻게 꾸려가는지가 주요 관람 포인트다. 그런 면에서 스파이 흑금성을 다룬 영화 ‘공작’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딱 그 기대만큼의 영화였다. 윤종빈 감독이 소재는 잘 선택하는 데 반해 이야기를 꾸려 가는 방식이 다소 밋밋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용두사미식이랄까.

아무튼 공작은 흥미로운 소재를 역사적 팩트와 픽션을 적절히 섞어 잘 버무려 놓은 비빔밥 같은 영화다. 어디서 먹어도 무난하지만, 딱히 ‘이거다’ 싶지는 않은 그런 무난한 맛. 팩트와 팩트 사이의 틈을 좀 더 극적인 픽션으로 메웠어도 괜찮을 법했는데 전체적으로 밋밋했다. 게다가 자칫하면 계몽영화로 흐를 뻔했다.

시대 배경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중/고교생인) 석이 형제에겐 의외로 긴장감 넘치는 웰메이드 스릴러였다고. 그러고 보니 편견 없이 보면 괜찮은 영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흥행은 썩 성공적이지 못할 것 같지만 말이다.

강평: 그럭저럭 볼만해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18

이번에도 어김없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정말 열심히 뛰어다닌다. 톰 아저씨에 의한 톰 아저씨를 위한 톰 아저씨의 영화 그 자체다. 누구 말마따나 ‘헐리우드의 성룡’이라는 평가에 동의한다. MI 시리즈 특성 답게 전편과의 연관성은 없지만, 드문드문 전작들과의 인연이 새겨져 있다는 점이 시리즈 팬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온다. 한여름 킬링 타임 영화로 딱!

강평: 이거 재미있네

인랑, 2018

김지운 감독이 영화 ‘놈놈놈’이후 내러티브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평가인데 … 그렇다고 미장센과 디테일이 뛰어나지도 않다는게 이번 작품의 문제. 결국 SF도 액션도 아닌 멜로물이였다. 이럴 바에야 좀더 감독의 덕후 기질을 진하게 보여줬더라면 …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강평: 별로 재미없음

p.s) 그래도 강동원, 정우성은 멋있고 한효주는 예쁘다. 김무열은 참 안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