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감상강평

원더우먼, 2017

별 관심없다가 토마토 신선도가 93%에 이르길래(링크) 궁금해서 봤다. (배트맨 시리즈로 한때 흥했지만 수퍼맨 리부트 작품들로 인해) 몰락 직전에 이른 DC 가문을 살려낸 ‘소녀 가장’이라는 평에 고개를 끄덕인다.

원더우먼 역을 맡은 갤 가돗이 영 불안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나쁘지 않다. 얼핏 안젤리나 졸리의 여전사 이미지인 듯 하다가도 상황마다 다양한(예쁜) 이미지를 선보이는데 연기력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

76년 TV드라마 원더우먼을 오마주한 장면이 몇몇 보인다. 폭발 후 하늘로 붕 떴다가 슬로우모션으로 우아하게 포즈를 취하며 사뿐히 내려온다는 점, 오글거리지만 대놓고 사랑과 평화를 운운한다는 점, 그리고 안경이다 … 계속 읽기

공각기동대, 2017

‘인간이란 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동양적 철학을 바탕으로 한 레전드급 작품을 이처럼 단순한 ‘가출소녀 귀환기’로 만들어 버린 각본가, 감독의 무지와 무성의에 배신감마저 들었다. 영화를 보고 이처럼 허탈해 본 지가 실로 오랜만이다. 일본 만화/애니의 헐리우드식 실사화는 이처럼 한계가 명확하다. 자본과 기술이 아닌 세계관과 철학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다.

유감스럽게도 스칼렛 요한슨의 풍만한 몸매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볼 게 없다.
강평: 별로 재미없음

갈릴레오 vs. 트릭

갈릴레오 –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시바사키 코우

트릭 – 나카마 유키에와 아베 히로시

추리 드라마로서 천재 물리학자 캐릭터와 엉뚱한 여성 캐릭터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공통점이 많은 두 작품이다. 작품성은 갈릴레오가 더 높은데 제대로 된 추리극 짜임새를 잘 갖추고 있다. 반면, 트릭은 한참 먼저 방영됐고 정통 추리극이라기 보다 개그물에 가깝다. 아 .. 물론 여배우의 미모는 나카마 유키에가 한 수 위다. 절벽이라서 그렇지 ㅋㅋ 결론은 둘 다 챙겨볼만 하다.

강평: 이거 재미있네

너의 이름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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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몸이 뒤바뀐다는 오래되고 흔한 설정의 틀에서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세련된 연출력과 감성, 미장센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다. 역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역량이 돋보인다. 우석이가 관람을 강추한 이유가 있었네! ㅎㅎ

강평: 이거 재미있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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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스타워즈 에피소드 3.5편이라고 할 수 있는 외전격인 작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꽤 잘 만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연출과 제다이가 아닌 일반인 저항군의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특히 마지막 2~3분간 깜작 등장한 다스 베이더의 포스가 압권! 개인적으로 지난해 개봉한 에피소드7 보다 훨씬 낫고 오리지널 에피소드4와 5의 바로 다음 수준이라고 평하고 싶다.

강평: 최고야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