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일상상념

2020년을 맞으며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보내고 2020년 새해를 맞는다. 바야흐로 ‘원더키디의 해’다. 지난해는 무엇이든 시작을 해보는 게 목표였다. 그 목표를 이뤘으니 올해에는 조금 더 한발 나아가 보자꾸나.

이 나라의 에너지

교육과 부동산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본질적인 욕망과 이해관계를 정책과 이상이라는 틀로 묶어놓을 수 없음을 10여 년 간 경험으로 깨달았다. 정부의 탓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비뚤어져 보이는 그런 욕망조차 이 나라가 지난 에너지임을 느낀다. 교육열이나 출산율, 아파트 가격이 아닌 위로 상승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사라질 때 우리 시대의 위기가 올 것이다.

LED 조명

(우리집 사진은 아니다)

거실 등과 안방 등에 이어 이번에는 주방 천장 등이 갑자기 꺼졌다.
이론적으로 반영구적이라는 LED 조명도 채 2년이 되기 전에 고장이 난다. 원인은 다양하다. 컨버터가 나가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 일도 있고, 배선이 삭아서, 심지어 LED 패널 자체가 불량인 경우도 있다. 거실 등과 안방 등은 여분의 컨버터를 장착하거나 LED 패널을 구입해 교체했지만, 주방 등은 그대로 놔뒀다. 남은 반쪽으로도 충분하거니와 굳이 수고스러움을 더할 생각이 없었다. 귀찮기도 하고 몇 달 후면 이사를 떠날 집이다.

일도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믿었던 것이 배신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것이 갑자기 변한다. 든든한 관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기도 한다. 관계란 그렇다. 끊임없이 손이 가지 않으면 부식된다. 그러다 알게 모르게 부서진다. 인생의 법칙 같은 거다. 어디까지 손을 대야 할지 각자의 판단과 몫이다. 다만 큰 기대는 말지어다.

묵은 숙제

오래된 여행 사진을 정리했다.
하나는 6년 전 우석이와의 제주 여행 사진들, 다른 하나는 석 달 전 윤석이와 떠난 홋카이도 도남 여행 사진들이다. 잔뜩 찍어 놓고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채 ‘언젠가 해야할’ 숙제로 남겨뒀던 작업. 400여 장의 사진을 정리하고 추려서 편집한 후 블로그에 올려놓으니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속이 후련하다.

홋카이도 도남 먹방 여행(링크)
아들과 함께 떠나는 제주 여행(링크)

사진 외에도 한두 가지 묵은 숙제가 있다. 더 어려운 인생 숙제들. 더 늦기 전에 풀어야 할 텐데 … 그게 참 … 그러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