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아들사랑

윤석이의 시험

부슬비가 내리는 후텁지근한 일요일 아침, 둘째 윤석이가 멀리 대구까지 가서 진학 시험을 치렀다. 차를 타고 내려갈 때까지만 해도 무덤덤해하더니 학생들이 몰린 시험장 입구에 다다르니 윤석이의 표정이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어깨를 한 번 툭 쳐주고 들여다 보냈다.

몇시간 후, 시험을 치르고 나오는 윤석이의 홀가분한 표정을 보니 나도 좀 안심이 됐다. 오랫동안 준비를 한 만큼 노력에 걸맞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철원, 막국수, 고석정

휴가 3일째, 오늘은 언젠가 한 번 간다고 마음 먹었던 철원으로 향했다. 마침 7월부터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뚫린터라 서울에서 철원까지는 대략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한다. 철원은 휴전선 바로 아래 있는 최전선 마을. 일대가 군부대 천지인 까닭에 군인 아들 면회가 아니면 좀처럼 갈 일이 없는 동네다. 그나마 얼마전 백마고지역까지 기차가 이어지면서 안보 관광객들이 오가는 정도랄까. 그렇기에 한나절 여름휴가지로 적당했다. 사람이 없다는 건 그만큼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니까.

#2017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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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 비루개

여름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 방학이래 봤자 3주, 게다가 학원을 쉬는 날은 단 3일이다. 하루 하루가 소중한 휴가랄까. 오늘의 행선지는 남양주 별내쪽으로 잡았다. 저녁은 우아하게 스테이크, 그리고 커피는 요즘 이 동네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비루개라는 식물원 카페를 찾았다.

#2017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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