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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의 시대

맥북에서 시작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그리고 각종 전원어댑터에 이르기까지 USB-C 포트로 거의 통일했다. USB-A, USB-B, 미니, 마이크로 5핀 등 난무하던 USB 케이블들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광군제 할인 덕분이다. 남아 있는 건 이제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뿐이다. 이것도 조만간 USB-C로 통일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아예 무선으로 넘어가거나.

해외직구

누가 어떤 이에게 물었다고 한다.
“평소 가장 기쁠 때가 언제입니까?”
“택배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을 때요”

그러하다.
광군제 때 알리에서 주문한 USB 액세서리 몇 개가 열흘 만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예전엔 한 달 넘게 걸렸는데 요즘엔 금방 오네. 기쁘다는 얘기다. ^^

2019년형 맥북프로 16인치

맥북프로 15인치 시리즈가 단종되고 16인치가 새로 출시됐다. 화면이 커지고 (당연히) 더 선명하고 더욱 빨라졌을 것이다. 최상위 맥북프로 제품이니 어련할까. 거기다 가격은 기존 15인치와 같다.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급 포터블 맥을 찾는 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개인적으론 화면이나 성능보다 키보드가 마음에 든다. 말이 많았던 버터플라이 스위치 대신 (전통적인) 가위식 스위치를 채용했다. 대신 기존 가위식 스위치보다 더 얇게 만들어서 두께와 사용감, 내구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한다. 여기에 터치키로 들어갔던 ESC 키가 부활하고 화살표 키도 역 T자형(ㅗ)으로 돌아왔다. 이게 제일 마음에 든다.

맥북프로 13인치에 새로운 키보드가 적용되면 … 아마도 지르지 않고 참기가 힘들 것 같다.

아이폰 11

드디어 나왔다. 아이폰 11 시리즈. 특히나 11 Pro 버전의 카툭튀 인덕션 디자인이 대차게 욕을 먹는 중. “잡스가 관짝에서 뛰어나와 팀 쿡의 싸다구를 날릴 디자인”이라는 혹평마저 나온다. 기술적 한계를 디자인으로 커버하던 잡스 시절 애플의 위엄이 확실히 많이 죽은 건 사실이다. 케이스를 씌워 놓고 보면 대충 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싶다.

Pro 보다 일반 아이폰 11이 주력인 만큼 판매고에는 별 지장이 없을 수도 … 어쨌든 가격대가 적당해 진 아이폰 Xr이나 중고폰 수준으로 저렴해진 아이폰8에 더 눈길이 간다. 노인학대 아이폰 6s를 슬슬 바꿔줄 때가 됐다.

QCY T1 블루투스 이어폰

요즘 대세라고 하는 QCY T1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해서 쓰고 있다. 3만원 미만의 착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0만원대 블루투스 이어폰 못지 않은 괜찮은 품질을 제공한다고 해서 인기인 제품이다. 소위 ‘대륙의 실수’ 시리즈.

블루투스 이어폰은 몇년 전부터 피스넷 이어핏, QCY QY11, QCY QY8 등 여러 제품을 써왔지만 100%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었다. 음질이 떨어지거나 귀가 아프다거나 배터리가 오래가지 못하는 등 한두가지씩 핸디캡이 있었는데 … T1 이 제품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100%는 아니지만 95% 가량 만족도를 주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귀가 아프지 않아 1시간 이상 착용해도 무리가 없다.

장점:
– 저렴한 가격(2만원 대 후반)
–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편리함
– 괜찮은 음질(저음 약간 강조)
– 나쁘지 않은 착용감(소형 고무팁 착용)
– 차징 케이스를 통한 편리한 충전 방식

단점:
– 터치가 아닌 버튼식 조작 방식
– 음량 조절 기능 부재(스마트폰에서 조작)
– 격한 운동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음

그래서 결론은? 적당한 음질에 끈이 없는 완전 무선의 편리함, 케이스를 통한 간편한 충전, 그리고 착한 가격까지 … 나무랄 데가 없다. 애플 에어팟만큼은 아니라지만 개인적으론 에어팟을 굳이 살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 간만에 마음에 드는 제품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