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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대 기계식 키보드, 앱코 K640T

싼 맛에 지른 ABKO HACKER K640T 텐키리스 기계식 (블랙, 갈축) 키보드.
예전에 기계식 키보드 유통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가성비를 따져도 저가 제품의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도대체 3만원 대 초반 가격의 기계식 키보드가 어느 정도 품질을 지니고 있는지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성비 하나는 최고!

숫자 키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형식이라 좁은 컴퓨터 책상에 최적이다. 생각보다 묵직하고 만듦새도 그럴듯해서 살짝 놀랐다. 디자인도 무난. LED는 무쓸모라 그냥 꺼두고 쓴다. USB 케이블이 천 재질로 되어 있어 제멋대로 꼬이지 않아서 좋다.

스위치는 오테뮤 갈축, 오테뮤 스위치는 처음 써보는 데 나쁘지 않다. 청축은 확실히 싼 티(?)가 좀 나는데 갈축은 뜻밖에 그럴싸하다. 스트로크 깊이가 좀 깊고 키캡이 흔들거리는 감이 없지 않다는 게 살짝 아쉽다. 키감이야 개인차가 크니까 뭐라 단정 짓기는 어렵다. 2~3배 가격 차가 나는 상위 제품만 하겠느냐마는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해 준다. 계속 읽기

홈팟(HomePod)

이번 WWDC 2017에서 유일하게 관심이 가는 신제품이 바로 홈팟(HomePod). 인공지능비서인 시리(Siri)를 지원하는 무선 스피커이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에 가격은 349달러.

오디오에 대한 애플의 집착이 유난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1개의 우퍼와 7개의 트위터, 그리고 마이크 센서를 활용해 벽과의 반향을 고려, 집안 어디에 두든 선명한 음질을 들려 준다고. 15년 전 애플 사운드스틱 스피커의 후계자처럼 보인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듯 보이지만,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이 그냥 대화형 스피커라면 이건 Hi-Fi 오디오 기기다. 상위 브랜드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시리까지 지원한다고 생각하면 꽤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해외 매체들의 평가(링크)다.

심지어 Engadget(링크)은 “애플 홈팟이 CD를 듣는 것 같다면, 아마존 에코는 AM 라디오 소리 같다. (If listening to the HomePod was like listening to a CD, then audio through the Echo sounded like AM radio.)”라는 평까지 할 정도. 물론 가격이 2배 차이니까 더 좋아야지. ^^

한국어 지원이 원활한지 모르겠다만, 관심이 가는 제품임은 틀림없다. 올 연말 통장 잔고가 부디 여유가 있기를~

2017 WWDC

이번 WWDC를 비유하자면, 뭔가 풍성하긴 한데 먹고 나오면 딱히 뭘 먹었는지 기억에 남지 않는 ‘뷔페’ 같다. 잡스 사후 혁신성을 추구하기보다 끊임없는 개선과 발전에 무게를 두는 애플을 머리로 이해하긴 하지만 가슴으로는 영 마뜩잖다. 잡스가 그립다.

p.s) 새로운 iOS 11은 더이상 아이폰5 이전의 구형 기기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내 아이폰5c도 해당된다. 좋은 건지 아쉬운 건지.

블랙베리 키원 한글판

소문만 살짝 있더니 진짜로 정식 발매를 할 모양이다. 실버 색상만 있는 글로벌 버전과 달리 블랙 색상이 추가, 램과 메모리도 각각 4G와 64G로 증대, 당연히 한글 키보드 지원. 가격은 65만 원 선인데 SKT 지원금을 고려하면 50만 원 대라고. 불과 며칠 전 넥서스 5x 적응 실패로 다시 아이폰5c로 돌아왔는데, 키원이 정발된다면 또 흔들릴 것 같다. 왜냐고? 블랙베리빠니까!

넥서스5x, 전향이 가능할까?

어쩌다 중고 넥서스5x 한 대를 업어왔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름대로 구글이 만든 레퍼런스 단말기인지라 HW 자체는 쓸 만 하다. 잠깐 쓰고 만다는 것이 1년 반째 쓰고 있는 아이폰5c에 비하면 뭐 고성능폰이지. ^^ 이걸 CJ헬로모바일의 LTE 무제한 요금으로 개통해서 써먹어 보려는데 … 과연 이번에는 안드로이드에 적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