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서평

야밤의 공대생 만화

야밤의 공대생 만화10점
맹기완 지음/뿌리와이파리

정확히 말하면 공대생을 위한 만화라기 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수학자를 기리는 만화 위인전에 가깝다. 근현대 과학사에 기여한 위대한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학습 만화(?)로써의 가치도 훌륭하다. 강추!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10점
야마가타 히로오 감수, 코야마 카리코 그림, 오상현 옮김/스타북스

몇 년 전에 800쪽이 넘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다 (지쳐) 던져버린 기억이 있었는데 .. 이런 부류의 간추린 해설서가 다수 존재하는 걸 보면 읽기 어려운 책이라 느낀 건 나만이 아니었나 보다.

어쨌거나 난독서인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만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만화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기본적인 경제학사를 공부하거나 이해하고 있는 독자라면 손쉽게 읽을 수 있지만, 적어도 경제학의 ‘경’자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다.

피케티 본인도 지적하다시피 ’21세기 자본’은 결코 유쾌한 책이 아니다. r>g 공식으로 대변되는 노동 소득이 자본 소득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는 냉엄한 주장은 (대다수가 근로 노동자인) 독자를 좌절하게 한다. 쉽게 말해 부익부빈익빈은 계속 심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서문의 ‘감수자의 글’을 다시 한번 정독하길 바란다. ’21세기 자본’은 체념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게 하는 책이다.

아저씨 도감

아저씨 도감10점
나카무라 루미 지음, 이지수 옮김/윌북

비롯 이웃 일본 아저씨의 그림이지만, 40대의 정중앙을 관통하는 한명의 아저씨로서 이 책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저씨라는 스스로의 존재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책.

마션

마션10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라마와의 랑데부 이후 오랜만에 접한 과학 소설이다. 한미디로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하드SF 답게 과학적 고증에 충실함에도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설정과 스토리, 몰입감이 압권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월 8일에 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주연의 동명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소설의 내용을 꼼꼼하게 재현했다니 기대가 크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목 그대로 지적 대화를 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상식을 총정리해주는 책이다.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아는 척하기, 적어도 맞장구 쳐주기에 필요한 상식들을 담았다. (모르면 맞장구 쳐주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역사와 경제, 정치, 사회, 철학 등 복잡하고 딱딱할 수 있는 지식들을 깔끔하게 정리, 독자에게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최대 매력이다. 저자의 내공이 돋보인다. 심지어 저자는 교수나 전문가도 아닌 평범한 일반인.

‘좋은 책’이라고 부르기엔 좀 애매하지만, ‘매우 유용한 책’이라는 관점에는 100% 동의한다. 30대 이상 사회인이라면 강추. 조금 어렵겠지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도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