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FineApple

마장호수 출렁다리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내기 싫어서 차를 몰고 나섰다. 의정부와 장흥을 지나 40여 분을 달려 마장호수에 닿았다. 얼마 전 생긴 출렁다리 덕분에 새로운 관광지로 알려진 곳. 호수라고 하지만 사실 저수지다. 잘 꾸며 놓은 저수지 주변 길을 따라가면 두 사람이 마주 건널 수 있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니 출렁출렁 나름의 재미가 있다. 적당히 사람도 많고 적당히 볼만 했다. 저수지 주변을 반 바퀴를 돌면 4km 남짓, 청명한 날씨였지만 바람이나 뙤약볕을 가릴 그늘이 없어 더웠다. 날이 선선해지면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다. 덕분에 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아이폰 11

드디어 나왔다. 아이폰 11 시리즈. 특히나 11 Pro 버전의 카툭튀 인덕션 디자인이 대차게 욕을 먹는 중. “잡스가 관짝에서 뛰어나와 팀 쿡의 싸다구를 날릴 디자인”이라는 혹평마저 나온다. 기술적 한계를 디자인으로 커버하던 잡스 시절 애플의 위엄이 확실히 많이 죽은 건 사실이다. 케이스를 씌워 놓고 보면 대충 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싶다.

Pro 보다 일반 아이폰 11이 주력인 만큼 판매고에는 별 지장이 없을 수도 … 어쨌든 가격대가 적당해 진 아이폰 Xr이나 중고폰 수준으로 저렴해진 아이폰8에 더 눈길이 간다. 노인학대 아이폰 6s를 슬슬 바꿔줄 때가 됐다.

친애하는 병원

의사가 아니라면(혹시 의사일지라도) 병원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드물게도 내게는 좋아하는 병원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있다가 없어졌는데 … 얼마 전 다시 생겼다. 한때 나의 주치의였던 친애하는 ‘울님’이 하는 작은 동네 병원. 그 분위기와 DNA를 가진 병원이 다시 부활한 것이다.

아직 한낮의 더위가 가시지 않은 여름날 건물 6층 현관에 붙은 독특한 병원 간판이 나를 반긴다. 좋긴 한데 … 이젠 내과가 아닌 피부과라 내가 찾을 일은 많지 않다. 그래도 여전히 반갑다.

경사

합격을 축하한다. 아들~
어째 이십여 년 전 내 학력고사 합격 소식보다 더 기쁘네 ㅎㅎ
머지않아 떨어져 지내게 되겠지만, 그만큼 네 꿈을 맘껏 펼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