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카테고리의 글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10점
신현만 지음/위즈덤하우스

점심 먹고 서점에 들렀다가 낚시성 제목에 이끌려 손에 쥔 책. 알 법한 장광설이지만, 겉치레에 연연하지 않은 솔직하고 보수적인 시각이 나쁘지 않다. 회사는 원래 보수적이지 않는가.

솔직하다는 점에서 신시야 샤피로의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과 비슷하지만, 냉정하고 꼰대스런 시각이 좀 거슬린다. 구체적이고 따뜻한 처세論이 필요하다면 구본형의 ‘The Boss‘가 도움이 될 것이다.

p.s>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을 알고 싶다면, 혹시 아버님이나 주위에 가까운 친척분 중 회사 생활 오래하신 분이 계신다면 양주 한 병 들고 찾아뵈어라. 책보다 훨씬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성탐정록

2009년 5월 2일 토요일
경성탐정록10점
한동진 지음/학산문화사(단행본)

근래 보기 드물게 ‘명탐정’ 나으리가 등장하는 정통 퍼즐 미스터리(쉽게 말해 추리소설) ‘경성탐정록’
고색창연한 탐정소설에서 손을 땐지 한참이건만 작가인 한동진씨와 꽤 친분이 있어 그 양반의 필력을 충분히 가늠하고 있기에 별 망설임 없이 골랐다.

그리고 딱 기대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소설. 특히 ‘천변풍경’ 에피소드가 마음에 든다. 한동진씨 특유의 문체와 어투가 그대로 드러나있는 점도 흥미롭고(이건 작가와 직접 얘기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부분 ^^), 풍부한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고증도 마음에 든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작가 한동진. 다음번엔 한동진 스타일의 SF 작품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와치맨 (Watchman, 1986)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왓치맨 Watchmen 110점
Alan Moore 지음, 정지욱 옮김/시공사

영화가 아닌 그래픽노블 ‘와치맨‘을 읽었다.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 이거 영 어렵다. T_T

나름 하드코어 SF 애호가를 자처하지만, 30~40년대 코스튬 히어로 문화와 미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가 깊지 없다 보니 스토리를 따라가는데 급급할 뿐 와치맨 특유의 매력을 피부로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미국 대중문화 특유의 농담과 은유에도 익숙지 못하니 ‘대작’의 깊은맛을 이해하는 데는 실패. 영화는 어떨지 궁금하다.

별점 : ★★★

영업의 달인?

2008년 7월 22일 화요일
이것만 알면 나도 영업의 달인10점
사토 야스유키 지음, 박문성 옮김/창해

한여름 오후, 땀을 뻘뻘 흘리며 종로 헌책방 앞을 지나다 눈에 띈 책. 2,000원이라는 싼 가격과 만화로 꾸며져 있어 읽기 쉽다는 점 때문에 얼른 집어들었지만, 결정적으로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영업의 달인’이 될 수 있으려나? 쩝 …

11년 전 기억

2008년 7월 19일 토요일

camera_info_book

지금 생각하면 멋쩍지만(^^) 11년 전에 [카메라정보가이드]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요즘이야 인터넷을 통해 각종 리뷰와 정보가 넘쳐나지만, 당시만 해도 책은커녕 PC통신과 베테랑들의 구전을 통해 단편적인 정보가 오갈 뿐이었기에 내 딴엔 부족하나마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답시고 35mm SLR 카메라 위주로 제품 정보와 구입 가이드를 책에 담았다.

나름 97년 교보문고 실용취미서적 베스트셀러 랭킹 7위에 들기도 한 “아는 사람은 아는 책”. ^^

한참의 시간이 흘렀기에 … 나조차도 책의 존재를 잊고 있을 즈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책을 낸 후 일 년에 두어 번 전화로 카메라 관련 문의를 하시던 속초 사는 목사님 전화였다.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것이 7~8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 어떻게 아셨는지 그동안 두어 번은 바뀐 내 휴대폰 번호를 알아서 전화를 주셨다.

반가운 마음에 꽤 오래 통화를 한 것 같은데 …막상 문의에 대한 별 도움을 드리진 못한 것 같다. 나조차도 카메라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을 끊은 지 오래. 요즘 DSLR은 펜탁스 제품을 제외하면 나도 잘 모른다. SLR클럽을 소개하며, 그곳에 가입하면 좋은 정보와 동료를 만나실 수 있다는 말로 결론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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