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택시에 대한 단상

간만에 지각 위기에 처한 아침 … 100만년 만에 택시를 잡아탔다.

“OO역까지 부탁합니다”
“………”

기사분은 묵묵부답이다. 늘 그런 터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피곤한 몸을 좌석에 눕히며 잠을 청하려던 찰나 불쑥 라디오가 켜진다. 귀에 이어폰을 꽂았다. 빗방울이 내리자 기사분이 불평을 시작한다. 내게 맞장구를 바라는 듯 말을 건넸지만, 받아주지 않았다. OO역에 도착해서 지갑을 꺼냈다.

육십은 넘어 보이는 듯한 기사분이 “현금이 더 편한데요”라면서 날 쳐다본다.
“전 카드가 더 편한데요”라며 카드를 내밀었다.

택시에서 내린 후 곧바로 타다 앱을 깔았다.
2019년에도 택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구나.
차량 배차 서비스에 승차 공유 서비스, 그리고 궁극의 자율주행차까지 등장하는 시대.
앞으로 택시 탈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