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출고기

아버님께서 새 차로 르노삼성 QM6를 뽑으셨다. 지금껏 2002년형 SM520V를 17년간 운행하셨기에 르노삼성차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있으셨고, 가솔린 SUV를 원하셨기에 요즘 가장 평가가 무난한 QM6로 자연스럽게 낙점됐다. 본의 아니게 가족 모두가 르삼 패밀리가 됐다.

계약할 때와 인수한 후 조금 몰아보니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우수한 소음진동제어가 인상적이다. 아내 차인 QM5와는 이름만 같은 계열이지 전혀 다른 차라고 할 수 있다. 널찍한 실내에 엔진도 다르고(가솔린 직분사), 변속기도 다르다. QM5가 경쾌하고 핸들링이 좋은 전형적인 유럽차 느낌이라면, QM6는 차고 높은 중대형 세단 느낌이다. 다소 현기차 답다고 할까. 물론 르노 특유의 ‘불란서 감성'(UX)는 가끔 운전자를 당황스럽게 한다는 점이 다르지만.

일흔 중반의 아버님 연세를 고려하면 직접 운전할 날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당신께서도 ‘이 차가 마지막 차’라고 하시는 걸 보면 오래 운전하실 생각은 없으신 것 같고 … 자식된 입장에서야 그저 사고없이 안전 운행하시기를 바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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