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도동 가족여행 .. 첫번째 이야기

지난 2016년 둘째 윤석이와 떠났던 홋카이도 여행(Link)에 이어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홋카이도로 향했다. 그만큼 홋카이도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기 때문이리라. 홋카이도를 거의 한바퀴 돌았던 지난 번과는 달리 이번 가족 여행은 도동 지방을 중심으로 홋카이도의 자연과 음식을 즐기는 식도락 여행으로 계획했다.

4인 가족의 여행에 드는 예산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여름 휴가철의 절정기라 본의아니게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비용으로 등가교환하는 나름 화려한(?) 여행이 됐다. 그래도 다녀오고 나니 여행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더라. 아마 다음번 여름 여행도 홋카이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김포공항 국제 터미널은 단촐한 편이다. 항공편을 인천-삿포로가 아닌 김포-하네다-오비히로로 이어지는 경유노선을 선택했다. 갈아타는 불편은 좀 있지만 막바로 목적지인 도동지방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아울러 인천공항보다 김포공항의 접근성이 절대적으로 좋은 점도 장점.

↑ 보잉 787 최신 기종이라 개인 모니터는 물론 유리창 밝기를 전자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신기하네.

↑ 일본항공(JAL) 정규편이라 당연히 기내식이 나온다. 스테이크덮밥. 역시 저가항공과는 다르네~ ㅋ

↑ 도쿄 하네다를 거쳐 오비히로 공항 상공에 도착했다.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드넓은 토카치 평원의 밀과 옥수수밭.

↑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나카사츠나이 미술촌으로 향했다. 렌터카는 누적 2000km 정도 뛴 거의 신차급 소형 SUV인 토요타 C-HR. 하이브리드라 연비 좋고 4륜구동이라 비포장길, 비오는 산길 달릴 때 딱 좋더라.

↑ 잘 꾸며진 숲 곳곳에 자리잡은 미술관을 찾아 다니는 재미가 쏠쏠한 나카사츠나이 미술촌. 오비히로에서 딱 한 곳만 들러야 한다면 여기를 추천한다.

↑ 유명 제과점 롯카테이에서 만든 미술촌이라 먹거리 걱정은 뚝. 각종 빵과 케익, 디저트류 맛이 기가 막히다.

↑ 홋카이도 도동 여행의 첫 여행지에서 눈과 입이 모두 호강했다.

↑ 첫날 저녁은 오비히로의 소울푸드 ‘인디언 카레’

↑ 생각보다 작은 카레 전문점이다.

↑ 가격도 300~500엔 가량으로 무척 저렴한데 맛은 또 끝내준다. 좀 짜지만 깊이 있는 맛.

↑ 4인석이 없어서 따로 떨어져 앉은 우석, 윤석 형제도 대만족.

↑ 다음 날 아침은 호텔에서 제공한 연어마덮밥. 나는 괜찮던데 가족들은 좀 비리다고 싫어하더라.

↑ 차를 몰아 토카치 목장 자작나무 가로수길로 향했다. 1.3km 비포장길 양 옆을 하얀 자작나무가 늘어서 있다. 바이크 라이더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숨은 명소.

↑ 멋진 풍경에 아내도 셀카를 빼놓지 않았다.

↑ 설정샷도 한 번 찍어보고 … ㅎㅎㅎ

↑ 다시 차를 북쪽으로 몰아 나이타이 고원목장에 도착했다.

↑ 해발 800m 고원 위에 펼쳐진 목장. 목장도 좋지만 가는 길이 예뻐서 더 인상적인 곳.

↑ 다시 오비히로 시내로 돌아와서 점심은 오비히로 명물 ‘부타동’으로 해결.

↑ 쿠시로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느릅나무’. 이 역시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만 알려진 숨은 명소다. 강가 초원에 150년 된 나무 두 그루가 서있는 게 전부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곳.

↑ 슬슬 수험 생활에 접어드는 석이 형제에게 이번 여행이 좋은 기분전환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

↑ 동부 해안 비포장길을 달려 도착한 코부카리이시 전망대. 여기도 관광객들이 좀처럼 오지않는 숨은 명소다. 몰라서 안오기 보다 이쪽으로 올 일이 없어서 안오는 듯.

↑ 코부카리이시 전망대에서 바라 본 태평양. 일렁이는 바다를 한참이나 바라봤다.

↑ 쿠시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린 코이토이칸 휴게소. 여기도 부타동이 유명하다.

↑ 해질녁에 드디어 두번째 도시인 쿠시로에 닿았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

↑ 근처 ‘간페키로바다’에 도착. 해물 꼬치구이 포장마차다. 신선한 해물을 숯불에 직접 구워먹으니 맛은 있는데 연기가 너무 심하다. 술 마시는 분위기지 가족끼리 오붓하게 저녁 먹기엔 좀 부담스럽다.

↑ 근처 이즈미야 식당 본점에서 저녁을 먹었어야 했는데 … 이미 배가 너무 부르다.

↑ ‘스파카츠’ 원조인 이즈미야 식당. 캐주얼 양식당이다. 메뉴 종류가 엄청나다. 일본 식당답지 않게 양도 많다고.

↑ 쿠시로 센추리 캐슬 호텔에서 제공하는 야식 메뉴인 사슴고기카레로 아쉬움을 달랬다. 여기 조식이 꽤 좋아서 적극 추천한다. 조식 선택 시 양식 말고 일식을 선택하면 거의 가이세키 수준으로 아침이 나온다.

↑ 이튿날 아침, 서둘러 도착한 쿠시로습원 온네나이 비지터센터 산책길

↑ 한시간 정도 습원 안쪽을 도는 산책길이 꽤 멋지다.

↑ 아칸국립공원 방면으로 가다 들린 ‘900 초원’. 해발 900m 고원 위에 조성된 목장. 360도 탁트인 전망대로 유명하다.

↑ 점심은 이 동네 맛집인 데시가카 라멘. 사진에서 보듯 묵직한 토핑의 미소라멘이 주메뉴라지만, 내 입맛에는 담백한 시오라멘이 더 나았다.

↑ 여기까지 왔으니 굿샤로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호로도게 전망대를 빼놓을 수 없다. 윤석이가 특히나 마음에 들어했던 곳.

↑ 고개를 내려와서 스나유 온천에 닿았다. 호수변 모래를 걷어내면 따뜻한 온천수가 올라온다.

↑ 고요하고 평화롭기 그지 없는 굿샤로호 풍경 … 다음에 이곳에 오면 여기에서 하룻밤 묵어야 겠다.

↑ “아니! 이런 맛이!” 유명 맛집 ‘크림동화’에서 먹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의 신세계.

↑ 내비 찍고 오지 않으면 여기가 아이스크림 가게인 줄 전혀 모를 가게 외관.

↑ 가는 길에 이오잔(유황산)에도 잠시 … 옛날에 유황 캐던 광산이다.

↑ 가까이 가니 달걀 썩는 듯한 유황 냄새가 진동한다. 매캐한 유황 연기가 이색적이다.

↑ 한글 간판이 있는 걸보니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나보다.

다음 편 [홋카이도 도동 가족여행 2/2]으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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