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German ‘Metz 32 CT-7′

mecablitz

각종 뽐뿌에 지름신과 절친한 나이긴 하지만, 16년째 한 눈 팔지 않고 사궈온 독일 친구가 있다. 바로 메츠 CT-7 플래시.

정식 명칭은 Mecablitz 32 CT-7. 가이드 넘버는 32. 메뉴얼과 A, 그리고 제한적인 TTL 촬영을 지원한다(별도의 어댑터 필요). 전원은 AA형 건전지 4개. 스윙, 틸트는 물론 플래시 벌브가 2개라서 간이 다등 플래시도 가능하며, 출시 당시로는 획기적인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 덕분에 무게 중심이 낮아서 휴대시 매우 편리하다.

메츠 특유의 플래시 호환 시스템인 SCA300 어댑터 시스템을 채택한 덕분에 카메라 기종에 상관없이 두루 쓸 수 있는 범용 휴대용 카메라 플래시다. 92년 당시 아르바이트로 번 돈 14만 원을 몽땅 털어 산 후, 바디는 수없이 바꿨지만, 플래시는 늘 이거 하나면 족했다.

요즘 디지털 플래시들이 온갖 첨단 기능에 편의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항상 좋은 결과물을 제공해 주진 못한다. 오히려 플래시 성능에만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는 경험과 감각을 통해 플래시 노출을 예견할 때가 더 믿음직한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믿는 편이다(주관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굳이 고가의 디지털 플래시가 필요치 않았고, 오히려 튼튼하고 단순한 플래시면 충분했다.

16년째 별 고장 없이 매번 정확한 결과물을 내놓는 걸 보면 독일제가 참 튼튼하긴 튼튼하다. 잃어버리거나 램프가 수명을 다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수년 간(아마 더 오래) 이 녀석 신세를 지게 될 듯하다. 언제나 믿음직하고 단단한 독일 친구.
앞으로도 잘 부탁 하마.

6 thoughts on “Original German ‘Metz 32 CT-7′

  1. 김종완

    혹시, 위 ct7에 대한 매뉴얼이 있는지요?
    저도 90년대에 한 참사용하다가 처박아두었는데
    요즘 니콘 dslr을 사면서 사용하려합니다.
    fm2에 사용하던 렌즈, 플래시가 모두 맞아서 좋네요.

    그때, 매뉴얼을 잘 둘걸….요.

    혹,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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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ineApple

    죄송합니다만 저도 사용자 매뉴얼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굳이 매뉴얼이 필요없는 플래시이기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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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창연

    저도 같은걸 갖고는 있는데요

    혹시 sca시스템을 사용하면 그러니까 어뎁터만 바꾸면 최근에 나온 카메라와도 ttl기능이 가능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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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병욱

    안녕하세요, 저 제품을
    이런저런 리뷰를 보다가 덜컥 이베이로 구했는데요,
    슈는 올림푸스 용입니다.
    후지필름 미러리스에 사용하려는데, 매뉴얼이나 A모드는 걍 사용할 수 있는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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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ineApple 글쓴이

      to. 이병욱
      글쎄요. 올림푸스 슈와 후지 미러리스 슈가 정확히 호환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슈 접점에서 가운데 동그란 큰 접점은 어떤 기종이든 공통입니다. 해서 만일 그냥 연동이 안된다면, 다른 접점을 테이프로 막으시고 가운데 접점만 남겨놓으시면 매뉴얼과 A모드는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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