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미술관 여행

양구에 다녀왔다.
춘천 102보충대에서 민요처럼 나돈다는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양구’보단 나으리”라는 구절의 바로 그 강원도 양구 맞다. 이 동네에서 군생활을 한 아저씨라면 아마 다시 돌아보기 싫은 두메산골일 터. 가는데 하루 해가 족히 걸린 예전과 달리 춘천고속도로와 배후령터널이 뚫린 요즘엔 동서울터미널에서 양구읍까지 자동차로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한다. 게다가 도시 개발의 때가 묻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자연, 수려한 풍광으로 요즘 강원도의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뭐 그래봤자 군부대 천지 첩첩산골이라는 점은 변함없지만 ^^;

↑ 이 곳을 찾은 이유의 70%는 박수근 미술관 때문이다.

↑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미술 교과서에 반드시 실리는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6.25동란 직후 1950년대 전업화가의 삶이란 궁색할 수 밖에 없었을 터.

↑ 궁핍했던 작가의 삶과 달리 전시관의 풍광은 더없이 멋스럽고 고급지다.

↑ 작품속 아기를 업은 소녀가 관람객을 배웅한다.

↑ 차를 더 몰아 양구의 맛집 ‘광치막국수’를 찾았다.

↑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 따로 주는 그래서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의 구분이 없는 … 좀 거칠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춘천식 막국수. 백김치, 열무김치, 깍두기까지 세가지나 주는 김치가 국수와 잘 어울린다.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좋으며 두메산골이지만 의외로 작지않은 식당. 주차장도 넉넉하다.

↑ 펀치볼 입구의 양구전쟁기념관을 찾았다.

↑ 연못가에 걸터앉아 고향에서 온 편지를 읽는 병사의 동상

↑ 전시물 중심의 박물관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미술관식 전시관이라는 점이 특색이다. 규모는 작지만.

↑ DMZ 을지전망대에서 바라본 펀치볼(양구군 해안면 지형이 화채그릇을 닮아서 미군들이 이렇게 불렀다고). 한국전쟁 때 UN군의 격전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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