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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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게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던가? 단 몇 분이라도 선풍기가 없으면 안될 것만 같았던 무더위도 밤새 내린 빗줄기에 어느덧 가시고 서늘한 아침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아침에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고심하던 일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세상사가 다 그렇다. 지면 피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간다. 하나가 끝이 났으니 이제 다시 하나를 시작해보자.

아 … 선풍기는 비닐로 덮어 창고로 보내야 겠다. 그동안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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