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새 컴퓨터

이번에 은퇴를 하시면서 회사에서 쓰시던 데스크톱 PC를 집으로 들고 오셨다. 고장이 난 것 같다시며 나보고 손을 좀 보라는 말씀이셨는데 … 제조사(현주컴퓨터)가 부도가 나서 AS가 안될 것 같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그러나 확인해보니 HW적인 이상은 없었고 운영체제만 조금 맛이 간 상태. 서너시간을 들여 OS도 새로 깔고 … 이것저것 세팅을 끝내 놓으니 말끔한 게 꽤 쓸만하다.

현주 i-Friend 제품으로, 대충 사양은 2.4GHz의 인텔 펜티엄4 CPU에 램 256MB, MS-6533E 메인보드, 지포스 MX400 64M, 삼성 HDD 40G, DVD 콤보드라이브 정도. 2003년 4월 생산 제품인 것을 감안할 때, 기본 램 용량이 적고 미니 타워 케이스라 HDD를 장착할 공간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썩 괜찮은 사양이다. 15인치 LCD 모니터와 본체의 성능이나 디자인도 제법 그럴 듯하고. DDR 램은 아마 PC 2100 사양 같던데, 256MB를 하나 더 추가해 512MB로 만들어 두려다, 기본 램으로도 아버님께서 쓰시기엔 충분할 것 같아 관뒀다.

CPU 클럭이 높아서인지 멀티태스킹을 제외하면 각종 애플리케이션 구동이나 연산 속도가 빠른 편이다. PSP용 MP4 파일 인코딩 속도도 집에 있는 내 PC(AMD nForce 2 기반)보다 빠른 듯. 덕분에 한 달 가까이 부모님댁에서 신세를 지면서 MP4 파일 인코딩 용도로 잘 썼다. (⌒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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