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형대축제’라는 델 갔는데 … -.,-

새해 첫 나들이 장소는 서울 KOEX에서 열리는 세계인형대축제(The World Doll Fair 2006)로 정했다. 같은 곳에서 테디베어전시회도 하고 있었으나 입장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제외. 다양한 나라의 인형을 볼 수 있는 세계인형대축제가 좀 더 교육적이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선택한 것이었으나 … 아뿔싸! 결과적으로 그리 탁월한 선택은 아니었다.

세계인형이라고는 하지만 한, 중, 일 3국 외에는 참가한 국가가 없었고 규모도 작았다. 결정적으로 아동을 위한 인형전시회라기보다 최소한 청소년이나 성인을 위한 인형전시회에 가까웠던 것. 그림자 연극이나 캐릭터 상품 등 아동을 위한 이벤트와 상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된 상품과 전시품들은 성인을 위한 액션 피겨와 구체관절인형, 미니어처 상품들이 주를 이뤘고 관객들 역시 아동보다 청소년/성인층이 더 많았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기획 없이 대상이나 정체성이 모호한 잡탕식 전시회였던 것.

관람하는 동안 우석이와 윤석이 또래의 사내 아이가 많지 않았던 점을 비추어 보면, 전시회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굳이 예를 들자면, 아이 손을 붙잡고 영화 판의 미로를 보러 간 부모의 당황스러움이랄까(물론 그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아무튼, 결론은 마냥 유쾌하진 않았던 나들이였다는 얘기 – 뭐, 놀다 보면 그럴 때도 있으려니 해야겠지. 나의 당황함과 달리 별 생각 없이(^^) 즐겁게 놀아 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나름대로 초반엔 이렇게 신났다.

↑ 윤석이는 좀 시큰둥한 분위기 …

↑ 전래 동화를 주제로 한 그림자 인형극이 사실상 유일한 아동 대상 이벤트였다.

↑ 인형극을 보고 즐거워하는 석이 형제.

↑ 미니어처 룸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 상당한 집중력을 보이며 뭔가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는 우석이. 뭔가 했더니 …

↑ 음식 미니어처다. 우석이는 도우넛을 만들었다.

↑ 구석에 장난감을 파는 코너도 있었지만 …

↑ 이런 액션 피겨가 더 많았고,

↑ 이런 성인용 액션 피겨하며 …

↑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구체관절인형까지 (윤석이는 무섭다며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 미녀 동인녀 등장 -.,-

↑ 파라핀으로 만든 손 모형을 들고 웃음짓는 우석이. 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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