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송탄 식도락 기행

모처럼 아내와 오붓한 군산 나들이.
딱히 일정을 잡았던 건 아니고 처가에 들렀다가 올라오는 길에 ‘근처 군산에 복성루 짬뽕이나 먹으러 갈까’했던 것이 자연스럽게 1박2일 여행이 됐다. 아들과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 ^^

목적이 복성루 짬뽕이었던 만큼 제일 먼저 복성루로 향했다. 전국 5대 짬뽕(공주 동해원, 송탄 영빈루, 군산 복성루, 대구 진흥반점, 강릉 교동반점) 중 하나 – 겉보기엔 시골 동네 허름한 중국집처럼 보이지만 식사때와 상관없이 늘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인해 금새 ‘맛집’임을 간파할 수 있다.

내부도 허름하긴 마찬가지. 얼마전 가봤던 강릉 교동반점과 비슷하다. 열댓가지 요리가 적혀있는 메뉴판과 달리 실제론 짬뽕과 볶음밥, 탕수육, 짜장면 정도만 주문할 수 있다. 사실상 6천원짜리 짬뽕이 주메뉴고 대부분의 손님들도 짬뽕을 주문한다. 짬뽕과 함께 별미라는 볶음밥은 오전 11시면 주문 끝.

↑ 돼지고기 고명과 각종 해산물이 가득한 복성루 짬뽕

짬뽕은 정말 푸짐하다. 웬만한 곱배기 양이다. 면이 많은 게 아니라 돼지고기 고명과 홍합, 바지락, 오징어 등 해산물이 그릇 가득 담겨 있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온다. ^^; 진한 국물과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얼큰한 국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역시 명불허전이다!

도착한 시각이 오후 3시가 넘었음에도 빈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했다. 오후 4시면 재료가 떨어져서 문을 닫는다고. 일요일은 휴무. 주차는 근처에 적당히 하면 된다. 전국구 맛집인 만큼 서비스나 친절을 기대하진 마시라. 그저 맛 하나로 만족할 수 있다.

↑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 – 아픈 과거사의 유산이기도 하다

↑ 마치 교토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색적인 사찰

↑ 대웅전 옆 일본범종

↑ 아내의 동전 시주 ^^;

↑ 군산항 풍경

↑ 군산항의 명물 부잔교 – 일제 수탈의 흔적

↑ 사진가들에게 유명한 철길 마을

↑ 지난 2008년에 폐쇄되어 지금은 사라져가는 모습

↑ 그래도 그 시절의 운치는 남아있다 …

↑ 1945년에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제과점 ‘이성당’

↑ 유명한 단팥빵은 못먹고 소보로와 야채빵, 땅콩크림빵, 도너츠만 ㅠ_ㅠ

↑ 군산 교외의 은파호수공원 – 밤이 되면 분수쇼를 한다

↑ 올라오는 길에 점심은 송탄 김네집 부대찌개로~

↑ 김치와 햄의 얼큰한 조화! 원조 의정부 오뎅식당과는 또다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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