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오붓한 저녁 식사

오랜만에 아내와 같이 오붓하게 저녁을 같이했다. 아이들을 떼어 놓고 둘만의 식사를 한 지가 언제였더라? 지난 봄 무렵 동네 곱창집에서 막창구이를 먹었던 이후 거의 반년만이다.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원활한 부부 생활을 위해서는 가끔은 이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주말은 거의 아이들과 함께하느라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기 어렵다. 어쩌다 아이들을 모두 재운 뒤 심야 영화를 보는 게 데이트의 전부였다. 게다가 올 초부터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시작하면서 이래저래 제약이 있었던 것도 사실.

아내나 나나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음식의 질도 형편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웃백을 선택한 것은 10,000원 할인 쿠폰이 생겼기 때문. 각종 카드 & 통신사 할인 혜택까지 더 하면 비교적 싸게 먹을 수 있다. 또, 단지 먹기 위해서 라기보다 기분 전환의 의미도 있고 구리시에 데이트를 즐길만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의 별로 없는 탓이기도 하다.

주 메뉴로 꽃등심 스테이크인 록햄프턴 립아이와 구운 닭가슴살 요리인 앨리스 스프링 치킨, 사이드 메뉴로 샐러드와 안남미로 만든 볶음밥, 그리고 생맥주 한 잔을 주문했다. 솔직히 가격에 비하면 결코 훌륭한 수준의 음식은 아니다. 따뜻할 땐 그래도 먹을 만 했는데, 식었을 때는 영 … T-T 그냥 맥주 안주려니 하고 꾸역꾸역 다 먹었다. 역시 고기는 지글지글 거리는 삼겹살이 최고인가? 아웃백에서 맛있는 음식이라곤 애피타이저로 주는 갈색 빵(부쉬맨브레드) 밖에 없는 듯. 더 싸달라고 하려다 배가 불러서 관뒀는데 지금 생각하니 후회된다. ^^

그래도 오랜만의 데이트에 즐거워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흥겨워졌다. 자주 할 수 없기에 더 즐거운 시간이었는지도 …

6 thoughts on “아내와 오붓한 저녁 식사

  1. DG

    와 멋진 데이트!!! 부러운 데이트!!!!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데이트!!!!

    멋진남편 멋진 아빠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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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NTClic

    구리시 outback이군요..저도 몇번 갔는데 기금은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나요?
    좋은 남편입니다..전 항상 아이들과 함께 가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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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FineApple

    네, 구리 아웃백 맞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조금 일찍(오후 5시 즈음) 갔더니 한산했습니다. 허나 7시 무렵 나올때는 거의 자리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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