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ore Thing – VideoPod?

애플이 오는 10월 12일(현지 시각)에 속칭 ‘One More Thing Event’라고 불리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과거 아이팟 포토와 U2 SE 버전을 발표했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특별 행사에는 비디오 재생과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아이팟 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항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신형 파워맥 등 매킨토시 하드웨어보다 비디오팟(VideoPod)의 출시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사실 비디오팟이라고 해봤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영상 콘텐츠의 수급과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소화하느냐는 문제가 관건일 뿐이다. 애플은 이미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통해 음악 저작권 문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한 바 있고, 메이저 영상 콘텐츠 업체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 영상 콘텐츠 업체들도 극장 스크린과 DVD 시장 외에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온라인 직판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애플 비디오팟과 아이튠즈 비디오 스토어(?)의 존재를 거부할 이유가 없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제반 환경은 거의 다 마련된 셈인가? 애플과 국내외 MP3/PMP 업체를 비교해 볼 때, 애플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단지 하드웨어 분야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유통 시장을 동시에 장악(혹은 장악하려)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MP3든 동영상이든 어둠의 세계를 양지로 끌어올리는 애플의 디지털 파워가 새삼 경외로울 따름이다.

그나저나 점점 애플은 매킨토시 제조업체가 아닌 종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해가는 듯.

p.s> 위 이미지는 합성 사진이거나 아직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이미지임을 밝힙니다.

2 Replies to “One More Thing – VideoPod?”

  1. 개인적으로는 더이상 아이팟의 기능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아이팟이 나온다면 과연..그것이 당초 생각했던 아이팟의 컨셉과 일맥상통하는 것인지 회의가 듭니다. 어짜피 여타 mp3p와는 달리, 재생에 역점을 둔 순수한 재생기능을 위한 플레이어가 아니었던지..
    아이팟 포토의 기능이 나왔을 때는 사실 우와~했습니다만 제가 원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콩만한 화면에서 사진을 보는 기능을 제공해 주는 것 보다는(물론 외부단자를 연결하면 티비로도 볼 수 있다더군요) 디카와 디카 속 사진의 저장매체로써 내부 하드를 사용할 수 있고 그 사이에 선명한 액정 화면으로 뷰어 역할을 하면서 사진을 정리해 주는 것이 제가 바랐던 것입니다.

    뭐 기업의 뜻이 한 개인의 뜻에 부합할 수는 없겠죠. 단지 기업과 개인이 상충되는 최소점이나마 일치하는 것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기기다..라고 단정짓는 듯 합니다.

    아무튼..아이팟이 멀티플레이어기기가 된다고 하면 그다지 땡기지는 않을 듯 합니다. 오히려 요즘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매킨토시들이 저에게는 더욱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2. 과연 수요가 공급을 유발하는가, 아니면 공급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가.
    “디지털 시대”로 불리는 요즘의 시장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본다면 소비자들은 이런 새로운 문화를 향유하는 것인가, 아니면 기업의 정교한 이윤 창출 전략에 마구 놀아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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