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007, 편히 잠드시길

영국의 배우 로저 무어 경이 향년 89세로 영면했다.
국민학교 때 사촌형의 손에 이끌려 처음 극장에서 봤던 007 영화가 바로 그가 주연했던 뷰투어킬(A View To A Kill)이었다. 70~80년대 007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았던 탓에 의례 ‘007’하면 그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액션 히어로보다는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바랑둥이 스파이말이다. 몸빵으로 부딪히는 티머시 돌턴이나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가 어색한 것도 그의 영향일 터. 아무튼 한 시대를 풍미한 그도 이세상을 떴다. 편히 잠드시길. 내 마음의 007이여.

수원 화성

수원 화성 구경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체험학습 차, 두 번째는 유명하다는 용성통닭을 먹으러, 그리고 이번에는 만두(?)를 먹으러 왔다. 개인적으로 정조를 그리 높게 평가하진 않지만 그가 짓도록 명했다는 화성만큼은 인정한다. 18세기 조선의 축성술을 대표한다는 상징성보다는 현대들어 성과 민가가 분리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 좋아서이다. 실제로 살고 있는 주민들이야 수리나 재건축이 용이하지 않는 등 여러모로 불편하겠지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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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5x, 전향이 가능할까?

어쩌다 중고 넥서스5x 한 대를 업어왔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름대로 구글이 만든 레퍼런스 단말기인지라 HW 자체는 쓸 만 하다. 잠깐 쓰고 만다는 것이 1년 반째 쓰고 있는 아이폰5c에 비하면 뭐 고성능폰이지. ^^ 이걸 CJ헬로모바일의 LTE 무제한 요금으로 개통해서 써먹어 보려는데 … 과연 이번에는 안드로이드에 적응할 수 있을까?

별다방風 크랜베리 치킨 샌드위치

재료: (2인 분량 기준)
닭가슴살 1캔, 크랜베리 1줌, 아몬드 슬라이스 3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 오이피클, 양상추 8장, 호밀식빵 6장, 다진 양파 2~3큰술, 양념(마요네즈, 소금, 후추, 크림치즈, 허니머스터드)

레시피:
1) 소금물에 매운기를 뺀 다진 양파에 닭가슴살, 크랜베리, 마요네즈, 후추, 크림치즈, 소금을 적당히 넣고 잘 섞는다. 아몬드 슬라이스는 부서지지 않도록 맨 마지막에 넣는다.
2) 맨 밑빵에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바르고 납작하게 편 양상추를 한 장씩 방향을 바꿔가며 4장 깐다.
3) 양상추 위에 크림치즈나 마요네즈를 바르고 토마토가 있으면 얹어도 좋다.
4)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앞뒤로 바른 중간 빵으로 덮는다.
5) 중간 빵 위에 오이피클을 깔고 그 위에 양념해 둔 닭가슴살을 아주 푸짐하게 올린다. 마지막 맨 위 식빵에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바르고 뚜껑 덮으면 끝.
5) 바로 먹기보다 랩으로 돌돌 말아 냉장고에 15~30분쯤 둔 후에 먹으면 더 촉촉하고 맛있다.

감상:
샌드위치 하나에 식빵이 세 장 들어간다. 잘게 찢은 닭가슴살은 아끼지 말고 넉넉히. 샌드위치 및 샐러드의 핵심은 채소의 수분 제거를 확실히 제거할 것. 양상추는 여러 장 두껍게 깔아야 샌드위치 단면도 예쁘고 느끼하지 않다.

탄금대

강의가 있어 충주에 갔다가 잠시 짬을 내 탄금대에 들렀다. 겉보기엔 남한강변에 솟아오른 절벽일 뿐이지만, 신라 시대 가야금의 창시자격인 우륵이 자리를 잡았던 곳이자, 조선 임란 때는 신립 장군이 이끄는 조선 관군이 왜군과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였던 곳이다. 탄금대 전투는 오늘날 들어 논란이 있긴 하나 고작 8천명의 관군으로 조총으로 무장한 수만의 왜군을 막기에는 중과부적이었을 터. 그런 사연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라 한 번은 와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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