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며칠 전 돌아가신 이탈리아의 원로 요리사 안토니오 까를루초(Antonio Carluccio)옹의 원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만드는 방법. 이 분은 영국의 신세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스승의 스승이다. 그래서 제이미 올리버의 유튜브 채널에도 종종 등장하곤 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분 덕분에 전세계인들이 좀더 맛있는 이태리 요리를 즐길 수 있었다.

… 원조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를 쓰지 않고 베이컨과 달걀, 파마산 치즈만으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 크림은 크림대로 이건 이거대로 맛있다. 다만, 본 레시피 그대로 하면 (우리네 입맛에는) 다소 뻑뻑한 편이라 스파게티 면과 함께 끓인 면수를 자작하게 부어주고 달걀노른자 소스에도 올리브 오일을 두어 스푼 첨가해 주는 것이 좋다.

시오라멘

퇴근길에 발견한 숨은 맛집 ‘카노야‘.
아차산역 인근 골목길에 숨어 있는 일본라멘집이다. 돼지뼈 육수로 만드는 돈코츠라멘 계열이 아닌 멸치육수를 기본으로 하는 니보시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덕분에 작년에 윤석이와 홋카이도 일주 여행을 갔을 때 왓카나이에서 먹었던 그 시오라멘 맛을 다시 기억했다.

과장하지 않고 일본 현지의 맛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 가게가 홍대쪽에 있었더라면 대박맛집이겠지만, 한적한 아차산 자락에 있는 관계로 저녁 시간임에도 비교적 여유로운 편. 일요일은 휴무, 시오라멘, 소유라멘 각 7천원. 군만두 4천원(5개)다.

방범등

퇴근길 어귀의 어떤 가로등. 전봇대 위에서 빔프로젝터로 메시지가 담긴 조명을 비추고 있다. 이쪽 동네가 좀 어둑어둑하다 싶었는데 …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