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출고기

아버님께서 새 차로 르노삼성 QM6를 뽑으셨다. 지금껏 2002년형 SM520V를 17년간 운행하셨기에 르노삼성차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있으셨고, 가솔린 SUV를 원하셨기에 요즘 가장 평가가 무난한 QM6로 자연스럽게 낙점됐다. 본의 아니게 가족 모두가 르삼 패밀리가 됐다.

계약할 때와 인수한 후 조금 몰아보니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우수한 소음진동제어가 인상적이다. 아내 차인 QM5와는 이름만 같은 계열이지 전혀 다른 차라고 할 수 있다. 널찍한 실내에 엔진도 다르고(가솔린 직분사), 변속기도 다르다. QM5가 경쾌하고 핸들링이 좋은 전형적인 유럽차 느낌이라면, QM6는 차고 높은 중대형 세단 느낌이다. 다소 현기차 답다고 할까. 물론 르노 특유의 ‘불란서 감성'(UX)는 가끔 운전자를 당황스럽게 한다는 점이 다르지만.

일흔 중반의 아버님 연세를 고려하면 직접 운전할 날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당신께서도 ‘이 차가 마지막 차’라고 하시는 걸 보면 오래 운전하실 생각은 없으신 것 같고 … 자식된 입장에서야 그저 사고없이 안전 운행하시기를 바랄 밖에.

2018 겨울 가고시마 온천 여행

1년에 한 번씩은 온천 여행을 가자던 아내와의 약속을 올해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설 연휴를 이용해 규슈 가고시마로 3박 4일의 여행을 떠난 것. 비행기로 1시간 40분이면 도착하는 이웃 나라지만 온천의 나라답게 적어도 온천만큼은 만족도 200%. 비용도 제주도와 비교하면 비행깃삯만 추가된 정도라 큰 부담은 없었다. 지난해 겨울 여행과 달리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보다는 가고시마 산골에서 조용히 온천욕을 즐기는 한가로운 여행 … 욕심내지 말고 앞으로도 이렇게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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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2019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이스트레일 177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브루스 윌리스와 새뮤얼 L. 잭슨,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을 맡았다. 전작인 언브레이커블을 무척 재미있게 봤고 개인적으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취향을 존중하는 편인지라 꽤 흥미롭게 봤다. 다만 하루에 세 번만 상영하는 80석 소극장에 관객이 스무 명이 채 되지 않았던지라 … 평론가와 영화 유튜버들의 찬사에도 국내 흥행 면에선 망작급.

수퍼 히어로 비꼬기만큼이나 영화에서 브루스 윌리스에 대한 취급이 흥미로웠다. 다이하드의 나카토미 빌딩을 오마주한 오사카 타워도 그렇고 영화에서 한 번도 죽지 않았던 브루스 윌리스의 클리셰(죽은 채로 나온 적은 있어도)를 황당하게 깬 것도 인상적이다. 브루스 윌리스 스스로도 재미있었을 듯.

스카이레이크 기반 PC 업그레이드 가이드 v2019

기존 홈PC가 슬슬 연식이 되어가는 관계로 업그레이드를 위한 부품 구입 가이드를 적어 본다. CPU와 케이스 정도면 충분할 듯. 인텔 스카이레이크 기반으로 호환 가능한 프로세서로 인텔 코어i5-6세대 6600 프로세서가 꼽힌다. 가격은 여전히 비싸지만(26만원대) 성능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무난한 선택이다.

기존 케이스가 미니타워 형식이라 냉각에 불리한 것이 사실. 케이스도 교체한다면 최근 가성비(약 3만원대)면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ABKO NCORE 아수라 풀 아크릴 블랙 제품이 적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