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퀀텀 오브 솔러스, 2008

007

내가 기억하는 첫 007 제임스 본드는 로저 무어였다. 그래서 제임스 본드 하면 느끼한 로맨틱 스파이라는 인상이 가장 남는다. 그 영향인지 피어스 브로스넌도 다니엘 크레이그도 본드 감은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관점. 물론 나보다 연배가 더 드신 분들의 이상형은 숀 코네리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번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 그럭저럭 기대 이상은 결코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없지도 않다. 2% 부족하달까? 인트로 화면부터 좀 싱겁더니 … 내내 뭔가 빠진 느낌. 액션도 나쁘지 않고, 다니엘의 연기도 괜찮고, 007 영화 특유의 화려한 해외 로케이션도 좋은데 … 드라마적 긴장감이 영 덜하다.

하긴 007 영화의 정체성부터가 좀 혼란스럽지. 제이슨 본 시리즈 같이 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과거의 007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못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후까시(^^)도 영 불편한 느낌. 이제 007 시리즈는 그만 만들 때도 되지 않았나? 관객들도 그걸 느꼈는지, 극장 안이 한산하더라.

강평: 그럭저럭 볼만해

p.s>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특별히 007을 위한 특수 장비가 등장하진 않지만, MI6 본부에서 시연하는 서피스(Surface) 인터페이스는 인상적이다. 듀나 게시판에선 ‘구라’라고 하지만, 실제 MS가 만든 대당 1만 달러짜리 상업용 시스템을 영화에 맞게 각색한 것이다. 여기에서 좀 더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007 영화의 감초인 Q가 등장하지 않아서 좀 아쉽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2008”에 대한 2개의 생각

  1. silver

    처음 저걸 봤을 땐, 도대체 PC보다 나은게 뭘까 싶었는데 지금보니까 아하~ 싶군요.
    멀티터치 기술이 접목되면 볼만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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