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김장

아버님께서 아는 분으로부터 갓 수확한 배추를 스무 포기 정도 얻어 오셨다. 덕분에 일요일 오후, 온 식구들이 때 이른 김장하기에 매진했다. 예전에 요리 학원 다닐 때 간단한 김장 체험(달랑 두 포기 ^^)을 한 적이 있기에 어머님의 지도 아래 그럭저럭 담글 수 있었다. 온몸에서 고추와 마늘 냄새가 풀풀~

김장이야 과정 자체는 사실 난이도 하(下) 짜리 요리지만, 양념과 배추의 질, 숙성 기간, 숙성 온도 등 변수가 워낙 많기에 그 맛이 천차만별이다. 예전에 요리 선생님과 학생들이 똑같이 담근 김치가 나흘 뒤, 선생님의 것과 우리 것에 현격한 맛의 차이가 있다는 놀라운(당연한) 사실을 경험한 적이 있다. 게다가 한국인에게는 워낙 익숙한 음식이라 각자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이 사실상 가장 큰 난이도라 할 터.

세상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요리 중 하나가 바로 김치다.

때 이른 김장”에 대한 2개의 생각

  1. rays

    저도 올해 안에 배추나 열무로 김치 한 번 담가 보는 것이 목표.
    사마티아에 가서 인터넷에 찾아서 만든 양배추 김치는 아주 일품이었다는 거 아세요?
    그냥 양배추 김치나 한번 더 담가 볼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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