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 풍미의 삼겹살 구이

요리에서도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바비큐 립을 만든다는 게 요리에 필요한 돼지 등갈비를 구하지 못해(정육점마다 흔하게 파는 고기가 아니었다) 바비큐 립이 아닌 바비큐 풍미의 삼겹살 구이가 되고 말았다. 재료만 살짝 바뀌고 레시피는 같으니 맛은 비슷하다. 단지 갈비의 뜯는 맛(!) 대신 삼겹살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차이랄까? 만들어 놓고 보니, 고기 몇 점이 조금 탔다. 온도 조절이 안 되는 싸구려 토스트 오븐 탓이리라. 양식 요리에서 제대로 된 오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듯 -.-

어쨌든 달작지근하면서도 은근히 씹히는 맛이 괜찮은 스태미너食 완성! 고기를 푹 삶아 기름기를 뺀 후 오븐에 구웠기에 담백한 육즙과 돼지고기 특유의 씹는 맛이 살아있다. 오리엔탈 드레싱을 곁들인 야채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린다.

우석이가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아내는 꽤 후한 평가를 내려줬다. 여러모로 어설펐지만, 요리 강습 이 후 첫 번째 요리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만족. ^_^
만드는 방법은 ‘바비큐 립 (barbcue ribs)‘ 포스팅의 레시피를 참고하시라.

바비큐 풍미의 삼겹살 구이”에 대한 7개의 생각

  1. yoonoca

    오븐이 없어 하고싶은 음식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발렌타인데이 날 핸드메이드 쿠키를 받은 방돌이 후배를 보고 제 여친에게 ‘너도 핸드메이드를 한 번 만들어봐라’했다가 ‘그럼 오븐을 사 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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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inuit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
    요리.. 해보고는 싶은데 영 어렵게 느껴집니다.

    (블로그에 남겨주신 댓글 감사하다는 말씀도 곁들여 양념으로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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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udenjan

    미국 온 후에 바베큐립 몇번 해 먹었는데요, 오븐보다는 슬로우쿠커에 양념같은 거 다 넣고 조리하는 게 고기도 훨씬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단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아무튼 위에 있는 바베큐삼겹살도 맛있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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