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PC 업그레이드

오랜만에 쓰고 있는 PC를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매사 든든한 맥과 달리 윈도 기반 PC는 정기적으로 손을 봐줘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결론입니다. 저 혼자만 쓰는 것도 아니고 아내는 아내대로,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맥보다는 PC를 더 가까이하지요. 분기마다 한 번씩은 유지 보수를 해줘야 하더군요.

근래 문제는 발열로 인한 셧다운입니다.
AMD가 좀 그렇지만, 요즘 CPU가 워낙 발열이 심한지라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중시한 슬림 케이스만으로는 여름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여름도 케이스를 벗겨 놓은 채 사용했지만, 올해는 갓 돌 지난 둘째 아이 때문에 그렇게 사용하지 못할 거 같아, 통풍성이 우수한 케이스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케이스를 교체하는 김에 부족한 HDD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존 30G HDD를 2개의 파티션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데 … 근래 영화와 애니메이션 파일을 좀 다운받아 보느라 HDD가 턱없이 모자라더군요. ^^ 가격대비성능이 좋은 80GB 용량의 HDD 하나를 추가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저기 시장 조사를 해 본 결과 … 아래와 같은 품목이 나오더군요.
케이스 : GMC H-60 風
파워서플라이 : 스카이디지탈 PowerStation PS-325Plus
HDD : SEAGATE 바라쿠다 80GB (7200rpm 2M 버퍼) […]

GMC의 풍(風) 케이스는 작년부터 인기 상품이었습니다. 4만 원대의 중가에 120mm 팬이 2개나 기본 장착된 – 통풍성을 최대한 강조한 미들 타워 케이스죠. 통풍성을 중요시한 제게는 가장 적당한 선택입니다. 디자인도 뭐 무난한 편에 속하고요. 조립이나 안전성 등도 무난하고, 두 개의 대형 팬 때문에 소음이야 조금 있지만 책상 밑에 본체를 두니 크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더군요.

파워서플라이는 중저가 제품 중에서 근래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야 안정성이 최우선 사항입니다만, 사용자들 평가도 괜찮고 제가 볼 때도 케이블 디자인이나 마무리, 발열, 소음 등도 괜찮은 제품이더군요. 더 오래 써봐야 진가가 드러나겠습니다만.

하드는 80G 저가형을 찾은 결과입니다. 중요도가 낮은 데이터 저장용이라 고급 하드를 쓸 필요는 없었죠. 삼성과 시게이트 중에서 고민을 했습니다만, 역시 명성의 시게이트를 선택했습니다. 삼성도 꽤 호평을 얻고 있지만 예전의 선입관이 아직 남아 있는 터라 … ^^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고 물건을 받고 조립을 끝내고 보니, 속이 다 후련하더군요. 조립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과정이야 어렵지 않지만, 아직 몸이 불편한 터라 간단한 단순 조립임에도 불구하고 이틀이 걸렸습니다. -_- 그래도 이제 발열로 인한 갑작스런 셧다운 위협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드도 넉넉해서 다 보지도 못한 영화 파일을 지워야 하는 아쉬움을 겪을 일이 사라졌네요. 맥과 달리 까탈스러운 PC입니다만, 가끔 업그레이드 같은 HW 유지 관리를 해주는 것도 일면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제 또 2년 정도는 무난히 쓸 수 있겠군요. 물론 별 고장이 없다면 말입니다 🙂

오랜만의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3개의 생각

  1. 주현

    나도 얼마전 쓰던 PC하고, 중고PC하나 구해서 조합해서 업글을 했지..
    지난 번 보드는 명성을 듣고 주문한거였는데, 영 불량품이었는지 안정성이 형편없었는데..이번에는 괜찮더군.

    참, 중일이 아버님 6월 17일부터 전시회 하신다더라. 몸 좀 괜찮아지면 함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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