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007, 편히 잠드시길

영국의 배우 로저 무어 경이 향년 89세로 영면했다.
국민학교 때 사촌형의 손에 이끌려 처음 극장에서 봤던 007 영화가 바로 그가 주연했던 뷰투어킬(A View To A Kill)이었다. 70~80년대 007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았던 탓에 의례 ‘007’하면 그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액션 히어로보다는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바랑둥이 스파이말이다. 몸빵으로 부딪히는 티머시 돌턴이나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가 어색한 것도 그의 영향일 터. 아무튼 한 시대를 풍미한 그도 이세상을 떴다. 편히 잠드시길. 내 마음의 007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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