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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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출근 길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류장 모퉁이의 간이 도서 대여 책장에 낡은 책 한 권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집어들어 보니 SF 과학 소설의 고전이자 한 때 살짝 이념 서적으로 간주되기도 했던 ‘멋진 신세계’다. 1976년 번역판인데 … 꽤 낡고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원문 자체가 난해하고 복잡하기도 하다), 예전에 읽었을 때(고등학생 때)는 감지하지 못했던 다양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주로 사서 보는 편이라 도서관을 드나들진 않았는데, 주말에는 근처 시립 도서관을 한 번 뒤져봐야겠다. 분명 먼지 잔뜩 쌓인 진주를 발견할 수 있을 게다.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멋진 신세계’”에 대한 6개의 생각

  1. FineApple

    가즈랑 / 예전에 지인이 ‘직지프로젝트’에 번역 작업에 참가한 적이 있어 저도 잠깐 도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직도 사이트가 살아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 수면발작

    아버지께서 사 주신 세계문학전집에서
    “훌륭한 신세계”란 제목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 때 읽어서 그런지
    야한 대목 밖에 기억이 나질 않아요 -.-;;;;;;

  3. 김중태

    2007년에도 변화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2008년에는 2007년보다 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가족 모두 평안하시고 하시는 일도 잘 이루어지기를 함께 빕니다. ^_^

  4. 김중태

    아이디어회관SF는 정말 당시 초중학생에게 큰 꿈을 주었지요. 저는 인문계 성향이 강하지만 당시 아이디어회관의 SF 전집을 모두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했습니다. 특히 눈 두 개를 나란하게 그린 독특한 그림체가 인상 깊죠.
    비글호의 모험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당시에도 재미있었지만 이후 에일리언과 로스트스페이스 등으로 영화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어린 시절에 읽었던 소설 내용을 떠올리곤 했죠. PDF파일로 당시의 그림을 다시 만날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디지털과 인터넷의 혜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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