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인 더 스카이,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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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접한 영국 영화. 군사적 효율성과 법리적, 정치적, 인간적 갈등이 서로 충돌할 때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대테러전을 묘사하는 영화답게 총탄이 난무하는 전장이 아닌 런던의 밀실과 드론 조종실 등 좁고 폐쇄된 장소가 영화의 주무대다. 그럼에도 극의 긴장감은 여느 전쟁 영화 못지 않다.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군사용 드론을 소재로 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먼저 개봉한 굿킬(Good Kill, 2014)와 유사하다. 굿킬이 드론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그리는데 있어 파일럿 개인의 갈등과 고뇌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이 인 더 스카이는 보다 조직적이고 형식적인 모순과 비인간성을 묘사하고 있다.

영국 영화답게 헐리우드식 장대한 스케일이 아닌 TV용 스릴러 드라마에 가까운 작품이다. 특히 주조연 캐스팅이 탄탄하다. 연기력 여신인 헬렌 미렌(Helen Mirren)을 비롯해, 이제 고인이 된 앨런 릭먼(Alan Rickman)의 특유의 능청스럽고 시니컬한 연기를 볼 수 있다. 캡틴 필립스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역할을 맡았던 바크하드 압디(Barkhad Abdi), 왕좌의 게임으로 낯익은 이안 글렌(Iain Glen) 등 연기력이 검증된 영국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감독인 개빈 후드가 드론 부대 지휘관으로 카메오 출연하는 것도 재미있다.

강평: 이거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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