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CE TAKES ALL – Nikon D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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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40을 바라보는 내 첫 시선은 놀라움과 의구심이었다. 하이엔드는 커녕 웬만한 똑딱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DSLR이 나올 수 있는 건가?

… 장난감 같다. 상부 LCD가 없다. 커맨드 다이얼이 하나뿐이다. 연사가 3fps도 안된다. AF-S 렌즈만 쓸 수 있다. 등등 갖가지 단점이 앞을 가로막았음에도 결국 내 지갑은 열렸다. 모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D40는 충분히 싸다. 카메라를 사진 찍는 도구라고 간단히 정의한다면 D40은 그 정의에 충실한 기기다. 그 외 다른 요소는 부가적일 뿐. 사진 잘 찍히는 카메라 – 그 외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저가형이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다. 의외의 매력으로 꽉 차있다. 고 ISO에서의 저 노이즈, 개선된 오토 화이트 밸런스, 깨끗한 JPEG 화질은 지금까지 출시된 니콘의 DSLR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이다. D70/70s에 비해서는 분명히 한 수 위이고, 중급기인 D80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니콘의 강점인 우수한 AF 성능과 자동 노출 능력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펜탁스 K100D와는 달리 시원시원한 AF 성능 덕분에 한결 아이들 사진 찍기가 편해졌다. AF-S 렌즈만 100% 호환 가능하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렌즈가 많지 않는 내겐 별다른 약점이 되지 않는다.

D40 바디에 니콜 AF-S 18-135mm F3.5-5.6 할배 번들과 시그마 30mm F1.4 HSM 렌즈를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30mm 단렌즈의 사용 빈도가 낮은 관계로 조만간 방출하고 D40 + 할배 조합만으로 운용할 예정. 펜탁스의 짙은 색감에 익숙해서인지 니콘의 밋밋함이 좀 아쉽다. 1:1 풀 프레임 바디로 넘어가기 전까지 잠시 운용할 생각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고, 나나 아내가 쓰기 부담 없다는 점, 요즘 바빠서 카메라 들고나갈 일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뜻밖에 롱런할지도 모르겠다.

PRICE TAKES ALL – Nikon D40”에 대한 1개의 생각

  1. LovePhoto

    맘에 드는 회사는 아니지만서도…,
    어쨌든 니콘의 세계에 들어오신 걸 환영합니다!
    D40은 개인적으로도 무척 관심이 많은 기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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