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타 갈락티카(BattleStar Galac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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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윙(The West Wing) 이후 오랜만에 필이 꽂힌 미국 TV 드라마 배틀스타 갈락티카(BattleStar Galactica 2004). 시즌 0(파일럿)과 시즌 1 감상을 모두 끝냈다. 오리지널 버전이 1978년 버전과 1980년 버전이 있는데 둘 다 국내 방송사에서 수입해 방영했고, 초등학생 시절 1980년 버전을 본 기억이 있다. 번쩍이는 갑옷을 두른 외계 로봇 센츄리온과 가오리 형태의 비행체가 꽤나 상상력을 자극했던 기억이 있다.

이 오랜 SF 장르물이 지난 2003년부터 리메이크되기 시작해 바로 지난달 시즌 3가 마무리됐다. 올 하반기에 시즌 4가 시작된다고 한다. 78~80년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배경과 인물 설정은 동일하지만 보다 생생한 CG와 세련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장르를 세분화하면 스타워즈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라기 보다 정치 스릴러에 가까울 듯. 특히 치밀한 집단 심리 묘사와 정치, 종교적인 설정이 눈에 띈다. 어떤 이는 구약 성경(출애굽기)과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를 연상한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미국판 마크로스에 더 가까운 듯.

배우들의 열연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에드워드 J. 올모스가 연기하는 빌 아다마 함장의 카리스마는 거의 다쓰베이더급. 가이우스 발타 박사를 연기한 제임스 칼리스 역시 무척 인상적이다. 한국계 미녀 배우 그레이스 박(박민경, 위 사진)이 꽤 비중 있는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LOST의 김윤진 못지않은 배역이다. 맥심 화보를 촬영할 정도로 섹시한 자태를 자랑하는데 imdb를 찾아보니 결혼 3년차에 74년생이더라.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건지 -.,-

갈락티카 덕분에 일 좀 하려던 주말이 제대로 망가졌다. T-T
일 뿐만 아니라 두 아이 – 우석이와 윤석이의 눈에도 온종일 PMP를 들고 소파 위를 뒹구는 아빠의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으리라. 뭐 월요일부터 다시 열심히 뛰어야지. 시즌 2~3 감상은 잠시 미뤄야겠다. 어쨌든, 성인 SF 답게 아주 잘 만든 시리즈다. 조금 색다른 미국 드라마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한다.

강평: 최고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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