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메일(email)의 변천사

JWC님 블로그(내 이메일의 변천사)에 트랙백을 겁니다.
인터넷을 처음 접한 것은 1994년 대학 연구실에서였다. 물론 처음엔 WWW가 아니었고 고퍼와 이메일. 당시에는 “와! 이런 것도 있구나. 외국 논문 찾는데 꽤 도움이 되겠는 걸”하는 정도였지, 지금처럼 직업으로 삼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듬해인 95년,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통한 웹서핑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들었다.

이때 즈음, 생애 첫 이메일 ID를 가질 수 있었는데, PC 통신 하이텔을 즐겨 쓰던 관계로 자연스럽게 kyojun@hitel.net이 나의 첫 이메일 ID가 됐다. 메일 ID가 자주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지론에 따라 2000년 초까지 하이텔 이메일 ID를 계속 이용했고, 2000년 봄 fineapple.org 라는 개인 도메인을 따면서 지금까지(그리고 앞으로도) i@fineapple.org라는 이메일 ID를 쓰고 있다. 내 경우 한 번 밖에 메일 ID를 바꾸지 않았다.

하이텔(파란) 서비스가 살아있는 한 지금의 fineapple.org 계정으로 메일 포워딩을 하게끔 설정해 놓았으므로 이론적으로는 예전의 지인들이 보낸 메일도 아직 받아볼 수 있다(지금도 되나?). 더불어 회사 이메일 계정과 Gmail 계정은 업무용으로 쓰고 있고,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평생 무료 메일 계정인 krpost.net 계정은 스팸 처리 전담이다. 그러나 한메일이나 기타 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형 이메일은 버려둔 채 쳐다보지도 않는다.

즉, 개인 메일은 fineapple.org 계정으로, 업무용은 회사 계정과 Gmail로, 스팸 처리용은 krpost.net 계정이 맡는 삼각체제가 계속 유지될 듯하다. 회사를 옮겨도, 구글이 망해도, 우체국이 민간에 매각되면서 서비스를 중단해도 fineapple.org 도메인만은 내 손에 있는 한 계속 나의 메일 아이덴티티로 남아있을 것이다.

나의 이메일(email)의 변천사”에 대한 7개의 생각

  1. JWC

    전 지메일로 갈아타면서 스펨 전용메일 역시 지메일로 생성했습니다. 가끔씩 들어가서 확인하는데 매번 구글의 스펨 분류능력에 놀라곤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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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ZEKI

    저는 천리안부터 시작해서 새로 나오는 웹에는 죄다 등록해서 이메일을 가지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야후를 가장 많이 쓰이더라구요. 해외업무시 다음이나 네이버는 첨부파일이 워낙 깨져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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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Kevin

    제 첫 이메일은 1987년에 대학교 VAX 시스템에 받은 계정입니다. 그때부터 쓰기 시작한 메일이 이것저것 많은데, Gmail로 모두 통일했다가, 지금은 좀 사정이 있어서 .mac 메일로 개인 메일은 모두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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