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되기란 …

일요일 아침, 서울 KOEX에서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아마 즐겨하는 주니어네이버를 통해 소식을 들었으리라. 모니터 화면 속에서만 보던 지니키즈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꽤 들떠 있었음에도 나는 선뜻 나서지지가 않았다. 가벼운 목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고 (주중에 여러 일 때문에 좀 힘들었던 터라)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이런 내 생각을 읽고 있었던지 아내는 빨리 나가자고 보채는 아이들의 성화에도 머뭇거리며 내 눈치를 살피 … 거나 말거나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 나가자면 나갈 수밖에 T_T

KOEX의 살인적인 주차비를 피하고자 아내와 아이들을 전시장에 먼저 내려놓고, 차를 돌려 좀 떨어진 탄천 주차장에 차를 대놓았다. 휑~한 겨울 바람이 매서운 탄천 인도교를 홀로 건너 15분마다 한 대씩 있는 순환 버스를 타고 전시장으로 향했다. 버스에는 나와 같은 처지의 젊은 아빠 서너 명이 타고 있었고 … 애써 외면하는 서로의 침묵 속에 싹트는 묘한 연대감, 그리고 어색함.

아아~ 좋은 아빠되기도 힘들다. -_-;

↑ 어쨌거나 원하는 곳에 와서 즐거운 우석이

↑ 아빠! 블록으로 드래곤(?)을 만들었어요

↑ 뭐든 나서기를 좋아하는 우석이. 결국, 장기자랑대회에 나가 상을 탔다. 🙂

↑ “윤석아, 아빠가 사진 찍어 주신단다. 저길 보렴”

↑ 형 땜에 자리가 비좁아 …

↑ 핫초코, 이거 맛있네~

↑ 놀다 지쳐 잠이 든 윤석이

좋은 아빠되기란 …”에 대한 11개의 생각

  1. yoonoca

    총각때는 여자친구 옷사준다고 백화점을 무한 루프하고, 장가가면 애기들 성화에 주말을 고스란히 반납해야 하는 우리네 인생 아니겠습니까.

    남자는 괴롭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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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eyo

    그곳에 초대권 받아놓고.. 저도.. 그냥 모른척…
    (전 애가 있어서가 아니고.. 일때문에…)

    반갑습니다. 파인애플님…
    댓글 따라서 왔어요..

    자주 놀러올듯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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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류동협

    덧글 달아주셔서 답방왔습니다. 스킨이 정말 예쁘네요. 저도 이렇게 바꾸었으면 하는데, 제가 아직 내공이 안되서 설치형 블로그를 못써봤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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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oma

    역시 멋진 아빠시군요. 저도 잘 해야 할텐데…^^ 제가 어릴때 기억나는 것들을 보면 그 당시엔 자주 있지도 않았던 전시회같은걸 부모님이랑 같이 갔던게 많이 남더군요. 우석 윤석군들도 행복한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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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좀비

    아이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마음같이 되지가 않아서 항상 후회가 남기도 하지요. 좋은 아빠 되기..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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