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과 담배 한 모금

담배를 끊은 지 2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이따금 담배에 대한 미련이 떨치지 못할 때가 있다. 이제는 스치는 담배 연기에도 괴로움을 느낄 정도지만, 몸이 반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담배에 대한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특히 어려운 결정을 하고 난 뒤 허탈감을 달래기 위해 무는 한 개비의 담배와 진한 커피 한 잔의 유혹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매 순간의 선택이 항상 옮을 수는 없겠지. 후회가 들고 아쉬움이 들고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 담배의 유혹과 그 유혹을 이겨내려는 노력이 겹쳐진다. 금연에 관한 한 지금까지 성공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현실을 잘 알기에 더욱 담배에 대한 유혹이 깊어지는지도 모르겠다.

다음 세상에 태어난다면, 건강을 해치지 않는 모두에게 행복한 담배 – 그런 게 있다면 – 가 있는 세상에 태어나고 싶다. 피우고 싶을 때 실컷 피우게 말이다. 굳이 담배만이 아니더라도 …

커피 한 잔과 담배 한 모금”에 대한 6개의 생각

  1. yoonoca

    그러게요. 뭔가 일을 하는 중이나 일이 끝나고 나서 ‘이제 다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는 것이 담배가 되더군요.

    정말 해 없는 그런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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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재현아빠

    저도 담배끊었습니다만….벌써 6년정도 되었습니다.
    사이사이 아주 약간 한 두대씩 핀적은 있지만 이젠 담배 냄새도 싫더군요.
    전 그래서 커피가 더 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담배 안피는 대신 말이죠….너무 많이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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