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이의 100일

윤석이의 100일 사진은 … 민망하게도 밤섬의 어느 음식점에서 촬영됐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고기집 한 켠에 백일상이 차려져 있었던 것.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 윤석이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렇게 100일을 치렀다.

첫째인 우석이 때도 별다른 의례는 치르지 않았다. 그저 식구들끼리 같이 식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을 뿐. 다만 우석이 때 100일 사진을 사진관에서 촬영하긴 했지만, 들인 돈에 비해서 그다지 감흥이 없었고, 성장의 기록은 꾸준히 내가 사진과 비디오를 찍어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100일 기념 사진을 따로 촬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대신, 윤석이가 조금 더 크고 스스로 앉아 있을 정도가 되면 온가족이 가족 사진을 찍을 계획이다. 고급스런 나무 액자에 떡하니 걸어둘 사진은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거나 기념 사진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겠지. 다만 건강하게 잘 커줬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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