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미정

이른 토요일 아침, 아내의 20대 시절 추억이 서린 강화도로 떠났다.
아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 생활을 하던 곳이다. 강화도 버스터미널과 신촌 시외버스터미널은 그래서 내게도 꽤 익숙한 장소다. 시간은 손살같이 흐르고 어드넛 이십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강화도는 그 시간에 비해서는 크게 달라진 건 없더라. 아내가 자취하던 작은 단칸방 빌라와 사택은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당시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민통선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와졌다는 점. 예전에는 갈 수 없었던 강화도 북쪽 해안까지 이젠 차로 손쉽게 닿을 수 있다. 월곶돈대인 연미정도 그런 곳이다. 연미정 정자 위에서 바라보면 한강 너머 북녁 땅이 한 눈에 보인다. 조그만 나룻배라도 있으면 금새 갈 수 있는 거리다. 생각 이상 북과 가까운 땅 강화 … 날은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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