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추어탕

춘향이와 이몽룡의 고장(^^) 남원으로 출장 갈 일이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으로 추어탕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추어탕하면 남원, 남원하면 추어탕이죠. 일부러 유명한 곳이 아닌 남원 현지분이 추천한 ‘남원추어탕‘집을 찾아 갔습니다. 푸짐한 밑반찬과 걸죽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추어탕. 원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추어탕이 널리 알려진 이후로 서울의 유명한 추어탕집의 대부분은 미꾸라지를 삶아서 갈아 낸 남원식 추어탕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그만큼 남원 추어탕이 대중적인 맛이라는 거죠. 사실 맛이야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원조집에서 먹는 맛이 또 남다른 거죠. 🙂

자의가 아닌 일 때문이라는 이유로 조금은 귀찮기도 한 여행이었지만, 막상 내려가보니 … 좋은 고장이더군요. 남원이라는 곳은 말이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대학 1학년 겨울에 촬영 여행을 하면서 광한루원에 들러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습니다. 춘향제 기간이라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작은 동네가 시끌벅적였지만, 친절한 사람들과 깔끔하게 꾸며진 거리, 잘 보존된 유적 등등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멋과 전통을 지닌 고장이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새마을호 기차에 오르면서 … 이런 곳이라면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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