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론

언젠가 대학 동창 녀석이 술잔을 기울이면서 그러더라.

청년도 아니고 중년도 아닌(이제 중년에 거의 근접한) 애매한 나이 – 386세대 바로 뒤에서 M세대와 88만원 세대를 아래로 둔 X세대. 베이비붐 세대면서 70-80년대에 학창 생활을 지냈고 민주화가 이뤄진 90년대에 청년 시절을 보냈다. 인터넷의 태동을 목격했고 IMF를 온몸으로 경험했고 졸업 후 뿔뿔이 흩어져 제 앞가림하느라 뒤돌아 볼 여유조차 없었던 우리 세대에겐 삶의 롤모델 같이 사치스런 건 없다고 …

그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 아무래도 그런거 같다.
앞세대보다 조금 더 개인 역량을 발휘하면서도 뒷세대보다는 앞세대를 어느정도는 이해할 줄 아는 … 완충 세대이자 낀 세대. 시간이 더 지나 우리 세대가 중년을 대표하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만의 문화와 개성을 가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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