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북(MacBook Air) 하루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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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iPad 사용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일이 바쁘다는 핑게로 iPad를 받은지 일주일이 다되도록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있다. iPad가 미래의 컴퓨팅이라면 공기북은 바로 현재의 업무 파트너. 2년 전 첫 출시 때 혹~한 이후로 계속 벼르다 이제서야 써보게 됐다.

공기북에 대한 만족도는 90% 이상. 무겁고 덩치 큰 MBP를 과감히 처분하고 공기북으로 돌아선 결정에 후회가 없다.

다음은 하루동안의 사용기

프로세서/램 퍼포먼스 :
이전에 썼던 MBP가 2.5GHz C2D 프로세서에 4G RAM을 장착한 강력한 녀석이었지만, 공기북의 저전력 프로세서와 2G RAM도 성능면에서 크게 밀리진 않는다. CPU 퍼포먼스에 그다지 불만이 없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SSD 64G :
그렇다. 내 공기북은 SSD 버전이다. ^_^ HDD 버전 사용자들의 온갖 불평이 SSD에서는 거의 사라진다. 입출력 속도의 비대칭성(읽기는 엄청나게 빠른데 비해 쓰기가 HDD보다 느리다) 때문에 대용량 파일 복사나 동영상 편집 작업 등에는 큰 효과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사무/웹 용도로는 만족할만 한 성능을 제공해 준다.

한 번 SSD를 쓴 사람들이 왜 HDD로 돌아가지 못하는지 알겠다. 체감상 이전 MBP에 전혀 뒤지지 않을 뿐더러 VirtualBox 상에서 윈도XP를 돌렸을 때는 더 빠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 64G 용량도 사진 이미지와 동영상을 외장하드로 돌렸더니 절반 이상 여유가 있다. 업무용 파일은 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용량/백업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13.3인치 LED 디스플레이(1280×800) :
사무실에서는 모니터를 연결해 쓰기 때문에 별 불만없다. 게다가 LED 백라이트니 절전성과 휘도도 좋을 터. 게임이나 3D 영상을 즐기지 않으니 그래픽 칩 성능도 내겐 큰 의미 없다.

키보드 & 트랙패드 :
생각보다 좋다. 유니바디 이전의 MBP 키보드보다 확실히 낫다. 물컹거리지 않고 적당한 반발력과 경쾌함을 지니고 있어 타이핑하기 딱 좋다. 넓직한 멀티터치 트랙패드도 맘에 든다.

유무선 입출력 :
5년 전부터 일터와 집 모두 무선 랜 환경을 지원하기 때문에 유선 랜포트가 없다는 점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 문제는 1개의 USB 포트인데 … 확실히 번거롭다. 일단 USB 허브를 활용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OS X 인스톨도 DVD가 아닌 외장하드로 했기 때문에 광드라이브가 없다는 점에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


배터리 :
스펙상 5시간인데 아껴쓰면 4시간 십여분 남짓 버티는 듯. 나쁘지 않다. 배터리 구동 시간이야 다다익선이겠지. 신형 맥북은 10시간에 이른다고 하던데 … ^^;

디자인 & 휴대성 :
디자인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가볍고(1.3kg) 얇아서 휴대성도 그만이다. 전원 어댑터와 MBA를 백팩에 넣고 하루종일 다녀도 그리 부담되지 않는다. 이전에 쓰던 MBP에 비하면 감지덕지.

발열과 소음 :
SSD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는 단점이다. 그냥 놔두면 70도를 훌쩍 넘는 고온과 그로인한 팬소음을 피할 수 없다. CoolBook과 smcFanControl를 병행하고 있어 조금 나아졌지만, 근본적인 한계는 감내해야 한다.

기타 :
DVI 케이블과 D-SUB 케이블이 기본 제공된다. PT를 자주하는 내게 D-SUB 케이블은 필수 액세서리.

공기북(MacBook Air) 하루 사용기”에 대한 4개의 생각

  1. yoonoca

    USB 1개가 아무래도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닌가 싶네요.

    예전 공항에서 어떤 여자분이 MBA를 들고 마우스를 꽂고 컴퓨팅을 하다가 메모리카드를 꽃으려 하다가 한숨을 쉬더라고…동료가 이야기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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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onomato

    저도 SSD사용중인데요.. 부팅시간이 18초라는 놀라운…….

    80기가 인텔꺼 사용중인데 돈 생기면 128이라도 사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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